총선 앞두고 제도권 쟁점 부각 …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시너지 기대

최근 국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FT) 허용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업체들도 해당 사안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도권에서 국내 비트코인 EFT 허용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EFT 국내 발행과 상장·거래를 모두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암호화폐 제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ETF 허용은 다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안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에서는 국내 비트코인 EFT 승인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총선 결과에 제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와 별도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EFT를 승인한 후 전세계적으로 조금씩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정책적 사안에 게임업체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해당 제도가 허용될 경우 암호화폐 전반의 분위기가 고조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토큰을 비롯해 암호화폐 전반이 강세를 보일 수 있으며 관련 사업인 블록체인 게임이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앞서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당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크게 달아 올랐고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함께 주목 받았다. 이러한 모습이 국내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적극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위메이드에서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에서는 일본 시장 공략과 게임 사업 성장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넷마블에서는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강화한다.

각 업체의 적극적 사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제도까지 뒷받침 되며 매우 큰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유보적 전망도 존재한다. 제도권에서 암호화폐 EFT 승인여부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인 사안이지만 결과와 시기를 확정할 순 없기 때문이다.

제도가 도입되지 못하거나 매우 늦게 이뤄진다면 고조됐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빠르게 식어 게임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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