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엠 '왕가의 피' 출격 앞둬 … 자체적인 상품성 보여줘야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신작 ‘킹덤: 왕가의 피’ 의 출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킹덤’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장르에서도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모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제이엠게임즈(대표 민용재)는 내달 5일 ‘킹덤: 왕가의 피’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팀 마고에서 개발을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에 대한 흥행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원작 ‘킹덤’이 전세계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킹덤: 왕가의 피'는 이같은 판권(IP)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와이제이엠은 이 작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간 아쉬운 실적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측 입장에서는 새로운 캐시카우 작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높았던 초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유보적으로 변한 상황이다. '킹덤'을 앞세운 주가 흐름에 특별한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원작 드라마의 경우 시즌 1 2019년 1월, 시즌2는 2021년 3월 공개됐다. 원작이 열풍을 일으킨지 5년이 지나 게임이 출시된다는 것이다. 외전작인 ‘아신전’은 2021년 7월 공개됐으나 원작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원작에 쏠렸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작품 출시에 이뤄진 사전예약도 다소 낮은 편이다. 이 작품은 지난 5일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해 2주 만에 50만명의 유저를 모았다. 50만명이라는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늦다는 평가다. 앞서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예약 개시 5일 만에 100만명 돌파했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11일 만에 100만명의 유저를 모았다.

작품 장르 및 마케팅 규모 등을 감안해야 하겠으나 기존 출시된 게임들에 비해 크게 두드러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또한 이 작품의 사전예약이 글로벌 유저들을 포함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이 회사의 다른 차기작인 ‘던전스토커즈’가 더욱 부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전의 높은 기대감과 달리 ‘킹덤’이 회사의 모멘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작품 자체의 성과는 론칭 후 실제 성적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출시 전 예측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 자체가 조선판 소울라이크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춰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P 효과에만 기대기 보다는 자체적인 게임성을 보여주는 것이 흥행에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OTT 서비스로 흥행한 작품의 게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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