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세계관의 2대2 태그 격투 게임… 2025년 론칭 목표로 시연ㆍ홍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격투 게임의 정식 명칭이 '2XKO'로 확정됐다. 올해 4월 데모 버전 시연을 시작으로 작품 출시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L'의 게임명을 '2XKO'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XKO'는 라이엇게임즈가 흥행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판권(IP)'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6년 격투 게임을 개발하는 래디언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후 수년간 '프로젝트L'이라는 개발명으로 신작 개발에 몰두해왔다. 또한 격투 게임 e스포츠 대회 'EVO' 등을 통해 개발 진척 상황을 팬들과 일부 공유했다.

'2XKO'는 LoL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다수의 챔피언들이 2대2 태그 기반으로 대결하는 격투 게임이다. 지금까지 ▲아리 ▲다리우스 ▲에코 ▲일라오이 ▲징크스 ▲카타리나 ▲야스오 등 최소 7명의 챔피언이 참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챔피언들은 원작 속의 고유한 설정과 스킬을 활용한 전투 스타일을 구사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XKO'의 게임명을 확정하며 공식 홈페이지 및 X(구 트위터) 등 소셜 채널을 오픈했다. 또한 각 챔피언의 필살기 연출이 담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

'2XKO'의 목표 출시일은 오는 2025년이다. PC·온라인과 플레이스테이션(PS)5, X박스 시리즈X·S 등의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연말 이전에 '2XKO'의 홈 플레이 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2XKO'의 플레이 테스트에 참여할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XKO'의 출시 전까지 커뮤니티 중심으로 작품 시연 및 홍보에 돌입한다. 오는 4월 27일에 열리는 'EVO 재팬 2024'에 참여해 현장 플레이테스트를 갖고 팬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는다. 또한 연내 전세계의 다양한 장소와 게임 행사에서 데모 버전 시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톰 캐넌 2XKO 총괄 프로듀서는 "'2XKO'는 올해 새로운 개발 단계에 진입했으며 개발 팀의 규모가 매우 커졌다"며 "게임을 처음 공개했을 때와 비교해 정말 먼 길을 걸어왔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연초 공식 서한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너무 많고, 사업 투자의 일부는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선택과 집중에 의한 사업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 회사는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일부 사업을 축소 또는 폐지하며 전체 인원의 11%를 감축했다. 또한 기존 흥행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효과적인 연구 개발(R&D)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의 사업 기조 속에서 신작 '2XKO'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작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한다면 기존 LoL IP를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e스포츠 노하우를 갖춘 회사인 만큼 '2XKO'를 활용해 격투 게임 장르의 e스포츠 사업까지 뛰어들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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