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과 주가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온 넷마블이 최근 분위기 대반전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회사 주가를 6만4000원대로 끌어 올렸다. 지난 달에 5만 5500원대에 머물러 온 주가가 불과 한달 만에 16%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호조세는 지난 4분기 영업 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올해  선보일 작품에 대한 기대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준으로 보면 다소 미흡한 실적이긴 하지만,  8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는 것이다 .

올해는 그래서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도 무난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올해 대거 포진돼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4월 출시를 앞두고 이미 사전예약에 들어간 상황이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와 미래 가치의 사업 비전을 보여주는 곳은 다름아닌 증권가이다.  그같은 금융 시장에서 넷마블의 행보를 지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그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오면서도 주목받는 스포트 라이트 자리에선 늘 이 선에 머무는 등 비켜 서 있었다. 이른바 두드러짐을 보이기 싫어하는 넷마블이란 기업의 독특한 성향 때문이다.

그 것 때문에 기업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할 순 없지만,  그로 인해 다소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할 수 없겠다.

따라서 적어도 이같은 요소들을 감안해 본다면 넷마블의 현재의 기업 위상과 시장 가치는 다시 평가 받는 것이 옳은 순서가 아닌가 한다.

분명한 것은, 올들어 넷마블이 큰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 준비중인 넷마블의 출시편수도 적지 않다. 특히 MMORPG '레이븐 2'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성상 20여개를 쌓아온 넷마블이 올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에선 넷마블이 올해 업계의 빅3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란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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