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기대감·신작 주목 … 기관 매수 지속하며 오름세 견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최근 넷마블이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 시가총액 2위로 자리 잡은 이 회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9% 오른 6만 3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6만 4600원(전거래일 대비 3.19% 상승)까지 가격을 높였으며 이후 2~3%대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2~3%대의 오름세가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동시간대 게임주 중 상승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이 회사가 비교적 변동폭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 올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가격을 높였다. 지난달 22일 5만 5500원에서 한 달도 안돼 16.3%가 오른 것이다. 1월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20거래일 중 13거래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신작 기대감 등에 기인한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수준에서는 여전히 적자였지만 8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1년간 넷마블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1년간 넷마블 주가변동 현황 일부

올해에는 연간 수준에서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위한 신작들도 다수 준비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4월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돌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차입금 상황을 위해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양사의 동맹관계가 장기간 이어졌고 넷마블이 엔씨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도 다수 서비스하고 있어 크게 부각되진 않는 상황이다.

현재 이 회사의 오름세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것이다. 기관만큼은 아니지만 외국인도 9거래일 중 7번 매수세를 보이며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높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던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이 올해 부각되며 이전 가격을 빠르게 회복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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