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中日 실적 반등 … '퍼스트 디센던트' 앞세워 서구권 공략

넥슨게임즈의 해외 매출이 올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넥슨의 계열사로만이 아니라 상장사로의 존재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넥슨게임즈의 해외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전망의 요인 중 하나로는 4월 ‘블루 아카이브 디 애니메이션’ 일본 개봉이 꼽힌다. 애니메이션 개봉만으로 매출이 급증하진 않겠지만 새로운 유저층을 유입하는 한편 제품 수명 장기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애니메이션 개봉 효과는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애니의 인기가 높아 전세계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OTT 서비스를 통해 방영될 경우 애니메이션 개봉 효과는 한층 배가될 수 있다.

8월에는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가 1주년을 맞는데 다채로운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전개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적인 게임들의 경우 서비스가 장기화되면 매출 지표가 하락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앞서 출시된 지역에서 서비스 장기화로 오히려 인기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애니메이션 개봉도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 중 ‘히트2(현지 서비스명 ‘히트: 더 월드)’의 일본 출시도 이뤄진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 MMORPG가 대세인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다수의 한국 모바일 MMORPG가 출시되며 저변을 넓혀왔고 이 작품이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았다. 이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여름께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도 이뤄진다. 이 작품은 SF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루트 슈터 게임으로 온라인,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시장에서는 장르 특성상 서구권에서 작품에 대한 호응이 더욱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다변화된 매출 구조를 형성, 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후 글로벌 출시될 다른 작품들 역시 회사의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봤다. 또한 글로벌에서 높아진 존재감이 내년 출시할 신작들의 흥행 가능성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올해 넥슨게임즈가 넥슨의 계열사로서만이 아니라 상장사로 존재감을 한층 드러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필두로 다양한 신작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게임들의 라이브 서비스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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