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각각 27.2%↓· 51.29%↓ … 중장기적으론 긍정 전망 여전

지난해 연말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위메이드의 주가와 암호화폐가 새해 들어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고한 이 회사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2100원) 하락한 5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날 게임주 중 하락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2거래일 각각 6.71%, 7.58%의 높은 오름세를 보여 가격 조정이라 해석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12월 21일 7만 12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두 달이 안돼 27.2% 하락했다. 특히 새해를 기점으로 약세가 거듭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와 비교해 새해 주가 흐름이 더욱 아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위믹스 역시 열기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상반 부터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지난해 12월 12일 5790원을 기록했던 위믹스 가격은 이날 3095원까지 떨어졌다. 이마저도 가격이 오른 것인데 지난 8일에는 2820원을 기록했다. 크립토 윈터 해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위믹스 가격이 두 달 만에 절반 이하가 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대표로 꼽히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메이드가 새해 두드러진 약세를 보여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대한 눈 높이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가 약세에 대해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점, 앞서 강세로 인해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점 등을 꼽았다. 또한 연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회사가 올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미르’ 판권(IP) 작품의 중국 출시,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가시적인 실적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에서도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발표 후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 증권 등이 투자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대부분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연초 이 회사가 다소 아쉬운 주가·암호화폐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으나 예단해 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 성과 및 암호화폐 시장 변화로 변동폭이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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