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홀리데이 시즌 맞아 누적 판매량 5400만대 돌파 … 소프트웨어 판매량 8970만장ㆍPS 네트워크 MAU 1억 2300만명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소니가 지난 4분기에 약 82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PS)5'를 판매하며 뛰어난 성장을 이뤘다. 주요 사업 지표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니는 15일 2023회계연도 3분기(2023년 10월~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소니의 해당 분기 매출은 3조 7475억엔(한화 약 33조 3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 상승한 4633억엔, 당기 순이익은 13% 증가한 3639억엔을 각각 거뒀다.

소니의 기록적인 분기 매출 상승에는 게임사업(G&NS)이 큰 역할을 맡았다. G&NS 부문은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상승한 1조 4444억엔(한화 약 12조 834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소니의 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담당했다.

같은 기간 G&NS 부문의 영업이익은 861억엔을 기록했다. 회계연도 전체 기간 중 누적 매출은 이미 3조엔을 돌파했다.

소니의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제품 판매량이 극적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약 820만대의 PS5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약 710만대) 대비 110만대 더 많은 수치다.

소니는 이번 회계연도에 약 1640만대의 PS5를 판매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당초 연간 목표 판매량이던 25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2000만대 이상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PS5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5470만대의 소비자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소니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대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마블 스파이더맨2(Marvel's Spider-Man2)'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발매하지 않았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출시 이후 약 세 달 만에 1000만장을 판매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니는 회계연도 3분기 기간 중 약 8970만장의 PS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약 8650만장) 보다 약 300만장 더 많은 기록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퍼스트 파티 타이틀은 약 1620만장으로 이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온라인 서비스 'PS 네트워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회계연도 3분기 기간 중 1억 230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의 1억 800만명 대비 약 1500만명가량 증가했다.

PS5의 긍정적인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향후의 실적은 기대보다 다소 아쉬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PS5의 판매가 부분적으로 정점을 지났으며, 다음 회계연도 기간 중에는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현재 주요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지만, 적어도 올해 중에는 주요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발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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