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뛰어넘는 호실적 … 신작 기대감 고조

최근 증권사들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차기작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신증권, 흥국증권, NH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삼성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제시된 목표주가에는 차이가 존재했지만 지난해 실적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에 있어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은 모바일 매출액이라며 “4분기는 중국 비수기로 지난 3년간 매출이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는데, 이번 4분기 오히려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미있는 대형신작 공개와 출시 시에는 업사이드가 더 크게 열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최근 3개월간 크래프톤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3개월간 크래프톤 주가변동 현황 일부

NH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UBG(배틀그라운드)’의 업데이트 효과와 인도 ‘BGMI’의 성장으로 PC와 모바일 모두 양호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개발과 퍼블리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회사의 매출과 게임산업 내 영향력을 스케일업 하려는 회사의 전략이 시장 트렌드에 맞다고 덧붙였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 5000원으로 높였다.

흥국증권은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은 하향 안정화하는 단계가 아님을 견고한 수익성을 통해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PUBG’ IP의 견고한 수익성과 신작의 매출 기여가 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였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9만원, 삼성증권이 25만원에서 27만원, IBK투자증권이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높이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목표주가 줄상향에 나섰다.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줄상향에 투자심리도 대폭 개선됐다.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21만 9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22만 6500원(전거래일 대비 5.84%↑)까지 올랐고 4~5%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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