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 엔씨만 전주 대비 상승 … 역대 최대 매출 크래프톤 고점 이후 조정 압력 커진 듯

증시가 앞서 강세에 따른 조정을 받은 이후 다시금 뒷심을 발휘하며 한주를 마쳤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에 대한 열기가 좀처럼 꺼지지 않는 가운데 작지만 전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포인트에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주 대비로는 약 5포인트 올랐다.

게임주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흐름의 전환이 다수 나타나는 한주가 됐다. 업체들 대다수가 실적 공백을 감내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주가의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주요 업체 중에서는 사실상 넷마블 홀로 전주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치가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9000원 떨어진 21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조정 압력이 커진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주가도 하락 이후 뒷심을 발휘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500원 오른 20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실적 발표와 맞물려 하락 전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게 됐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2700원 상승한 6만 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 장중 6만 30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350원 떨어진 2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 앞서 급등세 이후의 하방 압력이 점차 강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6포인트(1.81%) 오른 826.58포인트에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주 대비 약 12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1300원 떨어진 3만 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1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00원 내린 2만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3750원 떨어진 4만 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발표 당일 낙폭이 확대되긴 했으나 막판 회복세로 한주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23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650원 내린 1만 4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56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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