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개발자 노트 통해 테스트 피드백 팬들과 공유 … 스토리·필드·협동 플레이 등 다양한 개선 예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넥슨의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가 누적 플레이어 200만명으로부터 받은 11만건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5일 신작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올해 첫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작품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범준 PD와 주민석 디렉터가 직접 최근 진행한 테스트 결과 및 개발 현황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터 게임에 액션 RPG의 재미를 더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매력적인 SF 팬터지 세계관,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침략자와 맞서 싸우는 '계승자'로, 각종 임무와 스토리를 통해 성장하며 계승자의 비밀을 알게 되는 스펙타클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PC, X박스 시리즈X·S, 플레이스테이션 4·5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를 약 1주간 진행했다. 테스터들은 밸비와 카일을 포함해 총 13명의 계승자와 궁극 무기 11개와 코스메틱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은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잘 치렀지만 대단히 많은 숙제도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퍼스트 디센던트'에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주신다는 사실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례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2023'을 통해 올해 여름 글로벌 출시를 발표했다. 론칭까지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남았다.

이들은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친 후, 테스트 기간 동안 받은 수많은 피드백 중 수정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찾아 계획을 세웠다. 연말 중 계획을 구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개발을 시작하며 현재 작품 론칭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 작품의 론칭을 위해 매달린 인원은 200여명에 달한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은 테스트를 통해 약 11만건의 피드백을 받았으며, 작품 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스토리 ▲비어 있는 필드 ▲협동 플레이가 어려운 환경 ▲반복 콘텐츠 ▲그래플링 등을 꼽았다.

스토리의 경우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며 새로 수정한 스토리의 더빙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개선된 스토리에서는 메인 스토리에 계승자가 주요 NPC로 등장해 주인공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계승자 전용 스토리도 준비하고 있어, 보다 계승자의 캐릭터성과 서사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전 대비 더 풍성하고 몰입감 넘치는 인게임 시네마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필드 역시 큰 변화가 더해진다. 필드를 분할해 전투가 벌어지는 범위를 축소하고, 그 사이에 미션 외 여러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개발팀은 "오픈필드, 슈터, 온라인 이 세가지 요소는 개발팀에게 가장 조합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였다"며 "온라인 그리고 슈팅 감각을 위해 오픈필드에 움직이는 AI를 다수 펼쳐 놓는 것을 피해왔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필드에는 비전투 콘텐츠도 있으며 미션과 무관하게 거점을 지키는 적들도 있다. 또한 동일한 미션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만날 가능성이 더 높도록 조정하고 있으며, 던전에는 매치메이킹을 적용해 원활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플레이어의 빌드 및 성능을 좌우하는 '모듈'도 개편할 예정이다. 론칭 시에는 계승자마다 모듈 세팅이 달라지고, 같은 계승자라도 플레이 스타일 혹은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 모듈 세팅이 달라질 수 있도록 여러 조정을 진행 중이다.

더해, 플레이어들이 오픈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체험했던 엔드 콘텐츠 '요격전'과 함께 론칭 시에는 다채로운 추가 엔드 콘텐츠를 선보인다. 플레이어의 성향과 파밍 장소에 맞게 여러 엔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며 필드에는 어려움 난이도를 추가해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주민석 퍼스트 디센던트 디렉터는 "라이브 게임으로서 신규 엔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