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결제한도 규제 7월 종료 … NHN·네오위즈 등 부각

웹보드 규제가 일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업체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웹보드 규제가 일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7월 월 결제한도가 70만원으로 제한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제도권에서는 2년마다 해당 규제를 검토해 지속 시행하고 있다. 시행 이후 규제 검토를 통해 월결제 한도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가 도입된 2014년 30만원에서 2016년 50만원, 이후 6년 만인 2022년 70만원으로 한도가 늘었다.

기존 제도 시행이 아직 수 개월 이상 남았지만 벌써부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웹보드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업체로는 NHN과 네오위즈가 꼽힌다.

지난 2022년에도 연초부터 두 회사가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모습이 올해에도 재현된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를 주목했던 상황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NHN 투자 보고서를 통해 “웹보드 사업의 규제는 내년(당시 2023년)에 새롭게 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몇 년간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월 결제한도나 1회 베팅한도 상승이 기대된다. 규제 논의가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되면 이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NHN과 네오위즈 중에서도 특히 NHN이 관련 사업자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 업체가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적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이병헌, 정우성, 조승우 등 인기 연애인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대규모 캠페인을 시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카지노’, 영화 ‘타짜’ 호구 역할로 잘 알려진 배우들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다시 주목 받았다. 앞서 다년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높아진 인지도가 규제완화와 맞물리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지난 2018년, 2020년에는 업계의 높은 기대감과 달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웹보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를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결제한도가 없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너무 큰 규제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결제한도가 늘어난다고 해서 모든 유저가 그 만큼 돈을 쓰는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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