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흥행작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라르고 스튜디오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콘솔 게임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개발을 중단하고, 이를 개발 중이던 라르고 스튜디오를 해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르고 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팀이다. '베리드 스타즈'는 서바이벌 오디션 생방송 도중 현장에 고립된 캐릭터들이 단서를 추리해 나가는 게임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무기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출시 당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르고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지난 무속 기반 설정의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펼쳐지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컬틱 어반 팬터지' 콘셉트의 어드벤처 게임이었다. 지난 2021년 라인게임즈의 신작 라인업 발표회 'LPG 2021'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독특한 작품 콘셉트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라인게임즈는 향후 회사의 방향성을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인 라르고 스튜디오와 향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라르고 스튜디오의 진승호 디렉터 및 스튜디오 구성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라인게임즈는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력해 왔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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