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파 올스타' 中 판호 추가 획득…해외 매출 확대로 실적 대폭 개선 기대

넷마블이 국내 게임업체 중 판호 부자로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대작 공세에 함께 중국 성과가 반영되며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가 중국의 판호를 획득했다. 이 작품은 액션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KOF 시리즈)’의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앞서 출시된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구글 매출 1위, 마카오와 대만 2위, 싱가폴 3위, 방글라데시아 4위 등 다수의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KOF 시리즈’의 인지도가 높고, 앞서 출시된 지역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은 만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게임업체 중 판호부자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킹오파 올스타’ 외에도 다수의 게임들로 판호를 획득,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많은 판호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앞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의 판호를 획득했다. 이 중 이 중 ‘A3: 스틸 얼라이브’는 이미 지난해 8월, ‘일곱 개의 대죄’는 10월에 각각 현지에 론칭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제2의 나라’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 회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석기시대: 각성’ ‘신석기시대’도 출시돼 큰 인기를 누렸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작품들이 잇따라 판호를 획득함에 따라 다른 작품들 역시 같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와 그나마 비견되는 곳은 ‘메이플스토리M’ ‘블루 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이 판호를 받고 이 중 2개를 출시한 넥슨 정도다.

시장에서는 대작 공세를 통한 시장 공략에 중국 성과가 더해지며 이 회사가 괄목한 만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 회사가 중국 진출이 가능한 IP들을 보유했다는 점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판호를 획득한 이 회사 작품들의 중국 출시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나혼렙(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액 기여는 183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그 외 국내와 중국에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근래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둔화됐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모바일 게임 최대 시장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실적 기여 기대감이 크며 향후 중국 관련 호재 이슈가 있을 때 이 회사가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눈에 띄는 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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