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증시] 크래프톤 9.5%↑·엔씨 17.4%↓… 펄어비스·카겜·위메이드 하락, 컴투스홀딩스 소폭 상승

1월 게임주는 4분기 실적 전망과 신작 기대감, 중국 새 산업규제 예고 철회 등 갖가지 이슈가 맞물리며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또한 개별 종목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려 관심을 끌었다.

31일 크래프톤 주가는 21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첫 거래일(2일) 종가대비 9.5% 상승한 가격이다. 기간 중 최고가는 22만 9000원, 최저가는 18만 4400원이다. 이달 이 회사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신작을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얻었다. 이에 더해 26일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성적을 공개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넷마블은 2일 5만 8000원에서 이날 5만 8300원으로 거의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6만 2300원, 최저가는 5만 4200원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수준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또한 올해부터 선보일 신작들이 주목 받고 있으나 주가 부문에서는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주가는 2일 대비 17.4% 감소한 19만 81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24만 1000원, 최저가는 18만 8000원이다.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던 ‘TL’이 론칭 초반 잠잠한 성과를 거둬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기에 기존 작품들 역시 매출 순위가 하락해 악영향을 미쳤다.

중견·중소업체들 역시 회사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펄어비스는 2일 3만 8600원에서 이날 3만 275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3만 8600원, 최저가는 3만 1550원이다. 핵심 기대작이었던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 우려가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검은사막’ 중국 기대감이 부각되며 하락세 완충 역할을 수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2일 대비 6.1% 감소한 2만 4550원이다. 기간 중 신작 ‘롬’의 출시일정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증권가의 보수적인 전망과 기존작품의 매출순위 하락으로 가격을 높이지는 못했다.

위메이드는 2일 6만 1100원에서 이날 5만 16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연말 크립토 윈터 해제 기대감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 역시 함께 부각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암호화폐 전반의 분위기가 다시 주춤해지며 영향을 받았다. 올해 게임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존재했지만 투자심리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컴투스 주가는 2일 4만 8200원에서 이날 4만 575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이 회사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를 통한 성장을 예고했다. 또한 영상 미디어 사업 역시 준수한 성과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악영향을 받았다.

반대로 컴투스홀딩스는 영업이익 흑자 기대감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일 3만 7500원에서 이날 3만 8650원의 변동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가 중상위권의 성적을 기록, 기존 작품들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 외에도 웹젠이 2일 1만 6390원에서 이날 1만 6870원, 네오위즈 2만 6550원에서 2만 5500원, 조이시티 2845원에서 3230원, 한빛소프트 3045원에서 2985원 등 업체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업계에서는 내달 게임업체들의 4분기 실적발표 등이 이뤄지며 주가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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