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개최, 상반기 로드맵 발표 … 내달 직업 리메이크 · 전투 공식 개편

넥슨이 '바람의나라: 연'의 전투 및 성장 경험 등을 재정비하며 유저 안착에 힘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쇼케이스 '갑진바람'을 개최하고 상반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김동현 디렉터는 직업 리메이크를 비롯해 공용 기술 추가 등을 통해 전투 경험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 지역에서의 콘텐츠 업데이트 및 상위 등급의 '불멸' 장비 등 새로운 즐길거리와 도전 목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달 천인과 도깨비를 제외한 모든 직업에 대한 리메이크를 선보인다. 각 직업의 특색을 살리고 단조로운 전투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사의 경우 강한 내구도를 기반으로 그룹 플레이 필수 직업으로 자리 잡게 됐고, 이를 새로운 개성으로 강조해 그룹 시너지를 부여하기로 했다. 새 기술 '돌격명령과 '난공불락'을 통해 주변 영역의 그룹원들에게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이 각 직업별 개성을 고려해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편하며 근본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공용 전투 기술 '백열장' 추가

이 회사는 또 직업과 관계 없이 배울 수 있는 공용 기술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든 유저들이 획득할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고난도와 희소성이 있는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까지 지속적으로 늘리며 기술 조합의 깊이를 더해간다는 방침이다.

첫 공용 기술로는 '백열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림사에서의 임무를 통해 획득 가능하며 성장을 통해 기술 레벨이 오를수록 타격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전반적인 대미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전투 공식 자체에서의 문제를 진단했으며 곱연산 기반을 합연산으로 변경하고 '피해저항' '피해저항관통' 등 일부 스탯에 치우쳐 있는 콘텐츠 의존도를 재정비한다. 이동속도에 대한 계산 공식 역시 부득이하게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버프 기술의 경우 상시 발동으로 변경해 번거로움을 덜어낸다. 기술 구조 측면에서도 여러 단계의 기술 레벨을 통합하고 1~5차 승급 기술 습득 재료를 삭제하는 등 개선한다. 이 외에도 '무적'이나 '기절' 등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투 체질 개선 업데이트는 내달 15일로 에정돼 있다. 이와 맞물려 무료 직업 변경 이벤트도 한달 간 실시하며 달라진 플레이를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설 장비 파밍 개선 · 불멸 등급 도입

4월에는 전설 장비 파밍의 접근성을 더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필드 플레이에서 획득한 아이템들을 모아 보스를 소환하고, 이를 처치하면 전설 장비의 재료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물' 등급의 각 지역 장비 성장 등급을 확대해 '전설' 등급까지 각성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새 등급 '불멸' 등급의 증강 체계를 도입해 일반 장비 성장의 재미를 추가한다. 불멸 등급 장비는 전설 등급 최대 강화 단계 도달 시 획득할 수 있다.

지역 재화를 활용해 주사위 미니 게임을 진행하고 전설 증강 관련 아이템을 얻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필드 보스는 모든 채널의 체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온전히 보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는 4월 신규 결속 지역으로 '일본'에 대한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스토리 '백귀야행과 다도회'를 통해 지역 문화 특색을 담은 건물과 몬스터를 선보인다. 또 그룹원과 협력해 전투하는 새로운 방식의 주간 레이드 '부조화의 성역'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생명을 흡수하는 자연의 신 '초우황'을 새 레이드 보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룹 부활 가능 횟수가 정해져 있고 모두 소진 시 실패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급속 도약' 상시화, 성장 지원

이 회사는 캐릭터 육성 측면에서의 경험을 개선하고 재미도 강화한다. '환수 효과도감'에서 모든 환수를 획득하지 않아도 일부 능력치 적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한다.

또 '급속 도약'을 상시화시켜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최신 콘텐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급속 도약 시 유물 도감을 완료하도록 개선하며 접근성을 더한다. 이 외에도 레벨링 과정에서 편리하게 진행이 가능한 '수련의 방'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냥터의 경험치를 상향 적용해 성장의 속도감을 유지하고, 최고 레벨 99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해’와 ‘달’ 권역의 모든 닉네임을 자유롭게 경매할 수 있는 ‘닉네임 경매소’, 계정 내 모든 정보 선물이 가능한 ‘계정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 콘텐츠 업데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달 15일부터 ‘디렉터가 쏘는 무아지경’ 이벤트를 통해 ‘보물’ 등급 지역 결속 장비 세트, ‘고속 성장 버프’ 등 보상을 제공한다. 접속만 해도 ‘[이벤트] 환수소환석:99레벨’ 1050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쇼케이스에서는 올 하반기 추가 예정인 신규 직업의 모습 일부도 공개됐다. 갓을 쓴 모습의 신규 직업은 원작에서의 캐릭터를 리메이크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nh@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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