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저층 유입·제품 수명 장기화에 한몫할 듯 … IP 가치 제고 기대

'블루 아카이브 디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블루 아카이브 디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오는 4월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미 높은 작품의 인기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층 높아지는 한편 제품 수명 장기화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블루 아카이브 디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방영된다. 이 작품은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판권(IP)을 활용했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일본 서비스 3주년 오프라인 행사에서 현장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IP 활용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견조한 작품의 인기가 한층 공고해 지는 한편 새로운 유저층 유입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애니메이션 방영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팬덤의 유입과, 충성도 부분에서는 긍정적이며, 애니메이션 출시는 곧 IP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매출 흐름에는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롱텀 IP의 기반을 닦은 ‘블루 아카이브’가 애니메이션으로 쐐기를 박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작품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전인 현재에도 일본에서 두드러진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기준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구글 보다는 애플 앱스토어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글 매출 1위의 의미가 결코 작다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일본 애플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흥행여력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올해 애니메이션 개봉을 통해 극대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 작품의 견조한 성과를 통해 회사의 실적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러한 ‘블루 아카이브’ IP를 가진 회사의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작품을 활용한 음반, 굿즈 상품 발매, 공연 등이 이뤄져 큰 호평을 얻었다. 또한 유저들의 2차 창작 역시 활발히 이뤄져 넥슨게임즈를 넘어 넥슨 그룹의 대표작 중 하나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블루 아카이브’를 계기로 이 회사의 게임 IP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이 다시 본격화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5년 자사 IP를 활용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을 발표하고 실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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