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나이츠' · 'MazM: 페치카' 내달 발매 예고 … 그라비티 · 네오위즈 등 인디 발굴 기대감 더해

'이터나이츠'
'이터나이츠'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중 하나로 콘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디 게임들의 도전 역시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사이, 자라나는씨앗, 키위웍스 등의 게임업체들이 '이터나이츠' 'MazM: 페치카' '마녀의 샘R' 등을 통해 인디 영역에서의 콘솔 플랫폼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이터나이츠' PS5 패키지 내달 6일 발매

에이치투인터렉티브(대표 허준하)는 내달 6일 '이터나이츠'의 플레이스테이션(PS)5 패키지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사이가 개발한 연애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액션과 데이트가 결합됐다.

감염자들이 발생한 도시에서 마법 능력을 사용해 세상을 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미스터리 던전 탐험, 시간제한이 있는 함정, 퍼즐 및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됐다. 이 가운데 추가로 디럭스 에디션을 PS5 패키지로 발매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MazM: 페치카'
'MazM: 페치카'

역사 소재 게임 '페치카' 스위치로 등장

CFK(대표 구창식)은 내달 8일 'MazM: 페치카'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한다. 

이 작품은 자라나는씨앗이 개발한 역사 스토리텔링 게임이다.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 초반 러시아 연해주의 사회 사업가였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스토리 소재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최재형 선생의 삶을 추적하는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되, 당시 시대와 인물들을 조명하는 사극 형태로 풀어냈다. 

이 작품은 앞서 모바일 및 스팀에서 호평을 받은데 이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플랫폼을 확대하며 유저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녀의 샘R'
'마녀의 샘R'

'마녀의 샘R' 스위치 버전 개발 중

이 외에도 키위웍스(대표 장수영)가 '마녀의 샘R'의 콘솔 버전 제작 의지를 밝혀온 가운데 올해 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유료 다운로드 180만건을 돌파한 '마녀의 샘' 시리즈의 리메이크 신작이다. 수집, 육성, 제작, 전투가 어우러진 스토리형 육성 RPG를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팀을 통해 이 작품을 우선 출시했다. 또 콘솔 플랫폼 확대를 준비해왔고,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올 상반기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를 통해 이 작품이 소개되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 발매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닌텐도 측은 올해 봄 출시를 예상하기도 했다.

'외토리'
'외토리'

그라비티 인디 발굴 콘솔 영역 확대

그라비티는 다수의 인디 게임 업체들과 퍼블리싱을 체결 하며 PC 및 콘솔 플랫폼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페퍼스톤즈는 타일맵 기반 로그라이크 게임 '외토리(Wetory)'를 스팀과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했다. 이후 일본의 '비트서밋'과 '도쿄게임쇼'를 비롯해 최근 대만의 '타이베이 게임쇼' 등 글로벌 행사에 출품하며 존재감을 더하는 중이다.

그라비티는 '외토리뿐만 아니라 외계인납치작전의 '피그로맨스' 펌킴의 'ALTF42' 등 한국 인디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글로벌 시장 도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EXLIX의 '샴블즈' 및 썬게임즈의 '라이트오디세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PC와 더불어 콘솔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나비'
'산나비'

네오위즈 콘솔 플랫폼 흥행 계속될까

네오위즈도 다수의 인디 게임을 발굴한 가운데 콘솔 진출에도 적극 나서왔다.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스컬'은 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을 비롯해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의 출시를 통해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원더포션의 '산나비'는 스팀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로 입소문이 퍼져온 만큼 팬층을 쌓으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해왔다는 평이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을 통한 콘솔 플랫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시장에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대작 포지셔닝의 콘솔 타깃 신작들의 출시도 예고된 가운데 인디 영역의 다양한 시도가 함께 주목을 받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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