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20% 이상 급등… 신작 내달 출격·메타버스 기대감 고조

그간 잠잠했던 한빛소프트 주가가 모처럼 겹호재 이슈에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를 포함한 중소형주들이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29일 한빛소프트(대표 이승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 증가한 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3845원(전거래일 대비 23.04%)까지 가격을 높였다. 이후 가격 안정화가 이뤄졌음에도 15%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오름세를 거듭해 주가 2890원에서 이날 장중 3845원으로 10거래일도 안돼 33%나 가격이 올랐다.

근래 게임주 전반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폭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잇단 호재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이슈 중 하나로는 신작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출시 임박이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내달 22일 해당 작품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앞서부터 회사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혔다.

사전 공개된 영상에선 원작과 비슷한 그래픽을 가진 가운데 BGM, 3MCC, 캐릭터 영입 등의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편의성을 개선해 유저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최근 3개월간 한빛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3개월간 한빛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일부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작이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인지도가 높은 점, 레트로 그래픽을 가진 웹젠의 ‘뮤 모나크’가 흥행에 성공한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거듭했던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실적을 견인하는 새로운 핵심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작품의 개발 및 서비스를 모두 이 회사가 담당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기대감 역시 이 회사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애플의 혼합현실(X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판매 호조로 메타버스 시장이 부각된 상황이다. 게임주 중에서는 같은 이슈로 스코넥의 주가가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에서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 소방 분야에 산학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메타버스 소방훈련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앞서 가상현실(VR) 게임 ‘헬게이트 VR’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메타버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 회사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 회사가 마땅한 흥행작 출시가 없어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달 ‘그라나도 에스파다M’ 출시를 시작으로 주가와 실적, 시장 존재감이 함께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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