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과 모험 재미 ... 편의성 요소로 진입장벽 낮춰

유비소프트는 지난 19일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유명 액션 어드벤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엘리트 전사 그룹의 막내 사르곤으로서 납치된 왕자를 되찾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플랫폼 액션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장애물과 적들을 상황에 맞는 액션을 통해 처리하고 떠나야 한다. 단순한 점프나 몸을 숙이는 것을 시작으로 좁은 벽과 벽 틈 사이를 연속으로 오르는 점프, 봉을 타고 위치를 지정해 이동하거나, 벽을 부숴 새로운 길을 찾는 등 다양한 액션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맵 디자인 역시 잘 설계됐다. 고정적으로 설치된 가시 장애물, 일정 시간 존재하면 나오는 함정이나 사라지는 발판, 회전 톱, 치를 조절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등 유저가 모험을 떠나는 재미를 크게 선사한다. 

전투 액션의 재미 역시 뛰어나다. 단순히 기본 공격을 반복해 적을 물리치는 것만이 아니라 회피와 튕겨내기, 특수 능력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노란색 표시가 뜨는 적의 공격은 타이밍에 맞춰 튕겨낼 경우 멋진 컷신과 함께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유저가 상대해야 하는 적들 역시 다양하다. 인간형 적들부터 신화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괴물들, 거대 보스와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각 적마다 상이한 공격 패턴을 지니고 있어 이를 파악하고 플레이 해아한다. 그래픽 연출 역시 호쾌하면서도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 더욱 게임에 몰입하게 한다. 

전투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라도 난이도 선택을 통해 보다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재화를 사용해 아이템을 구매하고 보다 쉽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편의성 역시 이전에 출시된 동일 장르 게임들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러한 편의성 요소 중 하나로 사진 억법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단계에서 획득할 수 없는 아이템이나 갈 수 없는 장소 등을 다수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장소와 아이템은 추후 능력과 새로운 길을 찾아 이동해야 하지만 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잊어 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를 맵에 간단히 표시해 언제든지 다시 찾아와 완료할 수 있다. 

아울러 소소한 설정 역시 다수 존재해 이를 읽은 재미까지 제공한다. 맵 곳곳에 존재하는 비석부터 시작해 캐릭터 설정, 아이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설정에 관심이 많은 유저에게는 더 큰 재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기존 유비소프트 게임들에서 자주 보였던 다소 아쉬운 자막 표기 등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페르시아의 왕자' IP를 활용한 수준 높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들은 물론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입문작으로 즐겨 보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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