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주가 104.6% ↑ … 애플 새 HMD 판매 호조에 시장 확대

스코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스코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최근 스코넥이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주 전반의 약세 속 이 회사의 선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스코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 오른 1만 27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1만 3420원(전거래일 대비 7.96%↑)까지 가격을 높였으며 이후로도 4~5%대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오늘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여 가량 전반적인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30일 664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전날 1만 3590원까지 올랐다. 두 달도 안돼 무려 104.6%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다수의 게임주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두드러진 약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메타버스 사업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 마운드 디스플레이(HMD) 판매 호조로 메타버스 시장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이 제품의 인기로 애플은 마이크소프트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이 회사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다수의 종목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확장현실(XR) 게임, XR교육·훈련, 메타버스 미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스콘넥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3개월간 스콘넥 주가변동 현황 일부

일각에서는 넷마블, 컴투스 등 주요업체가 메타버스 사업을 대폭 축소한 것과 이 회사의 주가 강세를 비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기가 널리 보급되며 이 회사가 진출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넷마블과 컴투스의 경우 자체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려해 스코넥과 다소 결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부문의 경우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는 모습을 잦게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이 산업 전반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 사업자는 물론 공기업, 정부까지 지속적인 육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로 스코넥만이 부각되는 상황이지만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다른 게임업체들 역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기존 사업을 축소하긴 했지만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과 메타버스가 겹치는 부문이 많아 개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평가다. 실제 메타버스에 게입법 적용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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