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 수집형 RPGㆍ크래프팅ㆍ서바이벌 한데 묶은 독특함 어필 … 출시 사흘 만에 전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장

일본 인디게임 '팰월드(Palworld)'가 전세계적으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후 단 8시간 만에 100만장을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한번 불붙은 흥행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팰월드'는 일본의 인디게임업체 포켓페어(Pocketpair)가 개발한 오픈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팰'이라고 불리는 신비한 생명체들을 포획해 이들과 함께 식료 부족, 가혹한 환경에 놓인 넓은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팰'은 플레이어의 파트너로서 ▲생존 ▲탑승 및 탐색 ▲건축 ▲생활 ▲농업 ▲던전 탐색 ▲자동화 공업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움을 준다. 플레이어는 110여종의 다양한 팰을 사냥 또는 포획한 후 이들의 적성에 맞는 여러 역할을 부여하며 사막, 초원, 설원 등의 다양한 지역에서 생존해야 한다. 팰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이들을 미사일 발사대 등 화기류로 무장시킬 수도 있다.

'팰월드'는 지난 19일 게임 플랫폼 스팀과 콘솔 기기 X박스 시리즈X·S 등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론칭됐다. 작품 출시 후 ▲'포켓몬스터'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을 모으는 도감 수집형 RPG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형태의 크래프팅(Crafting) 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와 같은 생존 및 개척형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장르의 핵심 콘셉트를 버무린 듯한 게임성이 전세계 게이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팰월드'는 론칭 후 나흘이 지난 22일 기준 스팀 플랫폼에서 총 3만 9000여개의 리뷰를 획득했으며, 이들 중 93%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작품을 즐긴 플레이어들은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팰과 재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생존극을 펼치는 게임 플레이에 높은 호응을 보냈다. 또한 여러 게임의 콘셉트를 더한 만큼 즐길거리가 깊고 다채롭다는 점을 주목했다.

인디게임 '팰월드'가 출시 나흘 만에 기록한 흥행세는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팰월드'는 작품 출시 후 단 8시간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는 37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첫 날부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며 게임 접속에 차질을 빚는 등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팰월드'의 흥행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플레이어 수가 폭증하며 지난 21일 스팀 플랫폼에서만 무려 129만 1000여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이는 ▲PUBG: 배틀그라운드 ▲카운터 스트라이크2 ▲로스트아크 ▲도타2 등 세계적 흥행작에 이어 스팀 플랫폼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팰월드'의 누적 판매량은 22일 기준 전세계적으로 400만장을 돌파했다. 정식 출시가 아닌 얼리 액세스 론칭으로 이 정도 수준의 흥행세를 보인 작품은 흔치 않다.

한편 '팰월드' 흥행으로 게임을 개발한 포켓페어를 비롯해 작품성을 갖춘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팰월드'의 게임 비주얼 및 콘셉트가 다른 게임을 일부 모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표절의 기준과 게임 저작권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는 상황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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