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스팀 테스트 … 탑뷰 구조로 가감속 조작감 극대화

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한 게임의 재미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신작 ‘웨이크러너’로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내달 5일부터 13일까지 스팀에서 '웨이크러너' 오픈 베타 테스트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탑뷰 시점의 팀 PvP 액션 게임이다. 성장 요소와 전략이 중요시되는 MOBA(진지점령) 장르와 달리 유저의 순발력과 가감속 컨트롤을 통한 근접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다. 또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적용해 액션성과 속도감의 쾌감을 강화하고 게임의 보는 재미까지 섭렵했다.

임채현 ‘웨이크러너’ 디렉터는 "가속도를 활용해 이동과 공격의 참신한 재미를 제공하고, 빠른 속도감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첫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유저 피드백을 수렴해 다음 단계 개발 방향성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속도 활용한 충돌의 쾌감

이 작품은 폐허가 된 근 미래의 지구 배경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 게임으로, 사이버펑크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생체 데이터 칩으로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된 인간 ‘웨이커’의 등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웨이커로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지만 바이러스가 발현되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각 나라의 수장, 기업 총수, 군사 조직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달의 일부를 파괴해 지구로 추락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지구는 멸망하고 문명은 몰락하게 된다. 폐허가 된 지구 곳곳에는 중력 이상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새로운 물질이 탄생한다. 이 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격렬한 대립이 일어난다는 설정이다.

이 작품은 캐릭터 이동의 방법으로 ‘가속도’를 활용했다. 기존 팀 대전 액션 게임에선 방향키를 눌러 해당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에 그쳤다면, ‘웨이크러너’는 이동의 속도값을 추가한 게 특징이자 핵심적인 묘미다. 특히 탑뷰 시점을 적용해 빠른 속도가 주는 희열과 부딪히는 쾌감을 극대화했으며, 난투 장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샷 원킬’의 재미를 더욱 강화했다.

방향키를 길게 누르거나 마우스 클릭을 지속 유지하면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밟듯이 캐릭터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이때 상대편을 조우하면 속력에 의한 강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 방어 기제가 부족한 상대편은 큰 피해를 입고 이탈하게 된다.

모드별 환경과 기믹 다채롭게 구성

캐릭터 이동 자체가 빠르기 때문에 게임 전반의 진행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고, 단시간에 전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맵, 지형 구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언덕이나 급커브가 이어지는 다양한 지형 구조로 가속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 팀이 무조건 맞닥뜨리는 지점도 설계돼 재미를 높였다. 가속의 물리가 적용돼 즉각적으로 멈출 수는 없지만 세밀한 감속을 통해 상대의 예측을 벗어난 공격을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이 작품은 4대4 대전 또는 5대5 대치 구도의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상대편을 30회 먼저 처치한 팀이 승리하는 ‘팀 데스매치’와 같이 전통적인 ‘난투전’부터 점령 지역 세 곳을 모두 차지하면 승리하는 ‘거점 점령’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 커맨드 센터의 체력을 모두 감소시켜 승리하는 ‘거점 점유’, 트레일러를 도착지점에 이동시키는 ‘호송전’, NPC 5개를 먼저 처치한 팀이 승리하는 ‘레이더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유저는 각 모드마다 상이한 기믹과 전투 환경 속에서 전술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 특히, 거점을 점유하고 점령하는 모드에선 체력 유지가 중요한데,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픽업 아이템을 적절한 기점에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픽업 아이템으로 근접 공격 속도나 이동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대미지를 감소시키고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어 빠르게 획득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

7개 캐릭터 등장, 리스폰 교체 가능

대전 게임의 재미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각각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도 한몫을 차지한다. '웨이크러너'는 7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리스폰될 때 언제든 다른 캐릭터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캐릭터별 전투 스타일을 고려해 팀 내 비중을 맞추는 것도 승리의 방법 중 하나다. 가령 체력 회복 기술이 있는 ‘지아’와 공격 중심의 캐릭터를 적절히 배치하면 ‘팀 데스매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 근접 전투 중심의 게임이지만 캐릭터별로 원거리 공격기가 하나씩 주어진다. 이 외에도 ‘특수 공격’과 ‘궁극기’를 활용한 전투의 긴박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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