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건 달성 … 1인칭 3D 인터랙션 기반 몰입감 극대화

인폴드코리아의 '러브앤딥스페이스'가 론칭 초반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흥행 사례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코리아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가 출시 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이상을 기록한 '러브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신작은 여자 주인공 중심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인칭 3D 인터랙션을 통한 몰입감을 내세우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직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선두권에 진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작 출시가 드문 장르인 만큼 이 같은 성과는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인하는 사례로도 주목되고 있다.

손짓과 시선 등 디테일 살린 비주얼

고품질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1인칭 시점에서 플레이는 이 작품의 차별화 요소로 꼽히고 있다. 3D 그래픽의 사실적인 묘사를 시도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현실과 괴리감을 유발하는 약점이 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이 같은 우려를 떨쳐내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 각각의 매력을 살린 모습은 물론 이들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표정 변화 등을 구현하며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단순 외형적으로 눈길을 끄는 것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나 게임 경험 측면에서 흥미를 더하고 애정을 쌓아나가는 과정 역시 뛰어나다.

이 작품은 먼 우주(딥스페이스)에서의 신호를 받고 인류가 변화를 맞이하게 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 우주몬스터 '유랑체'가 시공간 게이트로 지구로 드나들게 됐고, 인류는 초능력(Evol)을 통해 이에 맞서고 있다는 설정이다.

또 초능력을 사용하는 '이볼버(Evolver)' 중에서도 유랑체의 습격에서 지구를 지키는 '스페이스 헌터'들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스페이스 헌터' 협회의 신입로서 적응하며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상사 및 동료들과의 일상을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유랑체를 상대하는 임무에서의 전투까지 구현됐다는 게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이는 기존 RPG와 비견되는 조작이나 액션 연출이 구현돼 주인공의 상황과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액션 연출로 드라마도 완급조절

기본적으로 전투는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각 파트너에 따라 스킬이 달라지기도 한다.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실드를 깨뜨려 허점을 만들어 내는 등의 플레이에 집중하게 된다.

또 이 작품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파트너의 '메모리 카드'를 활용해 덱을 구성하게 된다. 메모리 카드의 육성 상태에 따라 전투에서의 능력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전장에서의 메모리 간의 별자리(속성)을 일치시켜 버프 효과를 얻는 등의 전략적 요소도 구현됐다.

'메모리'는 각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카드라 할 수 있다. 각 메모리별 이야기를 감상하며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들을 발견해 나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4성 메모리를 획득하면 '소소한 일상'을 통해 해당 오디오 드라마가 개방된다. 또 5성 메모리의 경우 생동감 있는 연출의 특별한 데이트 스토리를 확인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메모리는 뽑기 형식의 '소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70회 안에 5성 메모리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기간 한정 픽업 메모리의 경우 '반천장' 시스템이 적용된 방식이다. 일부 통상 메모리의 경우 상점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론칭 기념 이벤트 등을 통해 4성 및 5성 메모리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메모리'로 쌓아가는 추억과 애정

이 작품은 스페이스 헌터 '심성훈', 천재 심장외과 의사 '이서언',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기욱' 등 3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메인 스토리 전개뿐만 아니라 메모리를 통한 이야기 및 다양한 상호작용 등으로 이들과의 애정을 쌓아갈 수 있다.

상대와의 밀착된 상호작용은 1인칭 시점에서의 플레이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메시지나 SNS를 통한 교감을 비롯해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수집품을 꾸며나가는 등의 요소도 순차적으로 개방돼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남자 주인공의 더빙 연기 역시 이 작품의 매력과 몰입감을 좌우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민승우, 박노식, 심규혁 등의 3인을 비롯해 인기 성우들이 참여하며 팬심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앞서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참여한 OST 'Love and Deepspace'를 공개하는 등 유저 몰이에 다방면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론칭 직후 오프라인 행사 '블라인드 데이트'를 개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게임 내 이벤트를 이어가며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고품질의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출시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요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를 통해 팬심을 더해갈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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