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26일 발매 앞서 기념 행사 개최 … 사카모토 PD, 역대 최장 분량 80시간 예고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 넘버링 신작 '용과 같이8'이 26일 발매된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시 마포구 H-스테이지에서 '용과 같이 8' 발매 기념 행사를 갖고 시리즈 팬층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 8' 치프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개발 과정에 대해 밝혔다. 또 한국 앰버서더 다나카 유키오, MC 모에카, 특별 게스트 QWER의 마젠타 등이 함께하는 스테이지 이벤트를 선보이며 작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시리즈 최신 넘버링 '용과 같이 8'은 밑바닥에서 기어오르는 '카스가 이치반'과 인생 최후의 싸움에 임하는 '키류 카즈마' 두 주인공이 펼치는 드라마틱 RPG다. 또 전략성을 더한 '새로운 라이브 커맨드 RPG 배틀'로 전투가 진화했다.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방송인 모에카.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방송인 모에카.

더욱 진화한 '라이브 커맨드 배틀'

이번 신작에서는 캐릭터가 일정 거리 내 자유롭게 이동하며 싸울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적과의 거리를 좁혀 큰 피해를 주거나 동료와 함께 연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등 전술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 공격 시 폭발하거나 새로운 무기를 발견하는 등의 사물도 다수 추가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범위 공격기, 적을 날려 충돌시키는 공격, 동료와의 유대 기반의 연계 공격 등으로 한층 진화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필살기 '극기'를 사용할 때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입력하면 대미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저스트 액션'의 효과도 강화됐다. 또 자신보다 훨씬 약한 적과 전투의 경우 단번에 끝낼 수 있는 '퀵 배틀'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편의성도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신직업의 추가를 비롯해 보다 충실한 커스터마이즈 및 육성 요소로 최강의 파티를 꾸려 나가는 과정의 몰입감을 더했다.

또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에 더해 시리즈 첫 해외 스테이지 '하와이'가 등장한다는 것도 이번 신작의 특징 중 하나다. 광대한 지역에서의 만나는 사람들과 유대를 다지며 다양한 플레이 스폿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방송인 모에카.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방송인 모에카.

하와이 배경의 방대한 지역 구현

이날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는 "스토리가 결정된 이후 배경 무대가 정해지게 된다"면서 "이번 신작은 카스가의 어머니를 찾아 하와이로 떠나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을 깜짝 놀래킬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고민해왔고, 하와이로 결정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임팩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가운데 '용과 같이7' 후일담으로서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가 중요했다고 사카모토 히로유키 PD는 밝혔다. 특히 전작에서의 야쿠자 해산 이후 인물들이 살아가는 부분이 스토리 라인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맵이 상당히 넓어졌고 이를 걸으며 탐색하는 것도 재미있게 꾸미려 했다고 소개했다. 길을 걸어가다 인사를 나누고 캐릭터의 '인간력'을 높이는 등의 상호작용에도 노력을 했다는 것. 또 택시를 통해 장거리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패스트 트래블' 기능을 지원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작은 전작의 카스가 이치반과 이전 시리즈를 이끌어온 키류 카즈마가 더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PD는 캐릭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리얼리티가 있도록 하는 것을 방침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또 시리즈를 거듭하는 가운데 캐릭터도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특히 키류 카즈마가 암에 걸리는 등의 요소들을 채용했으며 진한 인간 드라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인플루언서 마젠타, 방송인 모에카.
왼쪽부터 '용과 같이 8' 앰배서더 다나카 유키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치프 프로듀서, 인플루언서 마젠타, 방송인 모에카.

드라마의 감동과 게임의 재미 모두 잡아

사카모토 히로유키 PD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스토리 라인 자체는 아주 진지하고 스케일이 큰 인간 드라마를 소중하게 여기며 이를 추구하고 있지만, 게임으로서 재미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는 키류의 모습은 이야기에 맞지 않다면서 내부 반대가 많기도 했지만, 이를 구현해 낸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캬바 클럽에서 여성을 유혹한다든지 다양한 모습을 폭넓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 같이 방대한 맵과 다양한 콘텐츠, 더블 주인공의 이야기 등을 담아낸 가운데 완벽을 추구하며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용과 같이8'은 상당히 규모가 큰 게임이 됐다고 소개했다. 완료하기까지 80시간 이상이 걸리는 분량으로, 시리즈 중 최장 플레이 타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맵이 광범해짐에 따라 지역 간 적들의 격차도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됐다. 먼 곳에서 만나는 적은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8' 치프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8' 치프 프로듀서.

앞서 '용과 같이' 시리즈는 콘솔뿐만 아니라 PC 플랫폼으로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번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PS), X박스와 더불어 PC 버전도 동시 발매된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PD는 "PC의 스팀 플랫폼 역시 전 세계에서 많이 즐기고 있으며 월드 와이드로 보면 전체의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PC 플랫폼을 함께 발매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전 시리즈를 순서대로 플레이하면 흐름을 완벽하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지만, 어떤 넘버링을 처음 시작하더라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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