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지속 가능성 우려 공론화에 유감 표해 … "게임단 공동 의사 표현 징계 경고, 사실과 달라" 해명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리그 참여 게임단들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론화한 가운데 주최 측은 이전과 같은 비공개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LCK는 "최근 일부팀에서 리그에 대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배포했다"면서 "리그 파트너십 모델을 비롯한 중요사항을 서로 상시적으로 논의 및 협의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LCK 프랜차이즈 리그를 구성하는 팀들은 연대를 통해 무기명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3년 간 10개 게임단의 누적 적자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연평균 리그 분배금 매출은 팀당 약 8억원에 불과한 수준인 사업적 구조 등을 문제 삼았다. 또 리그에 대한 투자 축소 및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대화를 요구했다.

LCK 측은 이 같은 게임단의 입장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공개적인 대화를 거부했다.

LCK 측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리그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우선순위이자 비전"이라면서 "장기 파트너십 모델 출범 이후 리그의 사업 확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LCK 측은 재정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행해왔다고 밝혔다. ▲ 리그의 순수익이 아닌 매출 자체를 균등 분배 ▲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속에서 팀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최소분배액(MG) 지급(도입 예정) ▲ 잔여 가입비 납부 연기 및 각 팀의 상황에 맞게 납부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 ▲ 이에 따라 현재 예정된 가입비의 약 50%만 납부된 상태 ▲ 공인 에이전트 제도, 육성권, 균형지출제도(SFR) 도입 등의 사례를 들었다.

LCK 측은 또 "공동 의사 표현을 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며 경고를 했다고 문제 삼은 게임단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일부 팀이 전체 팀을 대표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일부 팀들이 그들의 대표권을 거절한 상황일 때의 경우 제재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 일부가 허위로 대표성을 지닌다고 주장할 경우 사칭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는 게 LCK 측의 입장이다. 

LCK 측은 또 "우리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10개팀 모두와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나처럼 파트너들과 LCK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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