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독의 화제작 최신 기기로 업그레이드 … 로그라이크 생존 모드 '노 리턴' 만족도 더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19일 플레이스테이션(PS)5 전용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리마스터'를 발매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너티독이 선보인 '더 라스트 오브 파트2'의 리마스터판이다. 향상된 기술 및 새로운 모드를 통해 모든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을 지향한다.

이 작품은 전염병으로 인해 격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연의 식생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이나 건물 내부의 소품을 통한 생활감 등이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구현돼 이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한다.

캐릭터 표정 및 행동 묘사와 맞아떨어지는 성우 연기 등은 게임 플레이에서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비롯해 감염체 및 적대 세력을 상대하는 액션 등에서의 연출 역시 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최신 기기로 성능과 조작감 높여

리마스터판은 최신 기기를 통해 더욱 향상된 비주얼과 쾌적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화질 우선 모드에서의 4K로 표현하는 비주얼 성능을 비롯해 프레임 속도 향상 및 가변 화면 재생률 등을 지원한다. 텍스처 해상도, 원거리 사물 표현, 그림자 품질 및 애니메이션 샘플링 비율 등에서의 그래픽 업그레이드도 만족감을 더한다.

PS5의 듀얼 센스 무선 컨트롤러에서 햅틱 피드백 및 적응형 트리거를 완벽 지원하는 것도 리마스터의 가치 중 하나다. 각 무기별 조작감과 더불어 주변 환경을 탐험하는 감각을 한층 더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리마스터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개인의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과 비교하는 기술적 개량의 역치 측면은 특히 그렇다.

'노 리턴' 모드로 새 가치 구현

이 가운데 새로운 모드 '노 리턴'은 원작의 플레이를 완료한 유저들까지 만족시키며 리마스터판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노 리턴은 작품 세계관 기반의 다양한 장소와 적들이 무작위로 등장하는 로그라이크 생존 모드다. 전투 플레이의 몰입감과 생존에 대한 긴장감에만 집중하며 본편과는 다른 새로운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 리턴은 무작위로 구성되는 전투 스테이지를 하나씩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별도의 은신처에서 장비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다음 도전 경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를 하나의 '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의 죽음은 영구적이다.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모두 잃고 다음의 도전은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매번 달라지는 전투 환경

노 리턴의 전투는 크게 4개 유형이 제시된다. 밀려오는 적 무리에 맞서는 '돌격전', 경비를 뚫고 금고에 침입하는 '함락전', AI 동료와 함께 몰려드는 감염자를 상대하는 '방어전', 끊임 없이 등장하는 적 지원군을 상대로 시간이 다할 때까지 생존하는 '포위전' 등이다. 

잭슨 마을, 채널 13 뉴스 스테이션 방송국 등의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전투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무작위로 적용되는 '조절기'를 통해 매번 새로운 전투 환경에 도전하게 된다.

조절기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고, 강력한 제약이 되기도 한다. 근접 공격을 통해 적을 처치하면 체력이 회복하는 식의 공략 방법도 있지만, 일정 시간마다 유리가 깨지는 큰 소리를 내며 적의 주의를 끄는 등 난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화면에 필터가 적용된다거나 출력 방식이 달라지는 등의 조절기도 존재해 예상치 못한 큰 변수가 되는 편이다.

조절기뿐만 아니라 각 전투별 도전 과제 형태의 '갬빗'까지 맞물리며 한층 더 심화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헤드샷이나 특정 조작을 통해 적을 처치하는 등의 목표가 제시돼 이를 완료하면 추가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제한된 상황에서의 전투를 거듭하며 물자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 같은 추가 보상은 놓치고 싶지 않은 선택지가 되기도 한다.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료한 이후 은신처로 돌아오면 자원과 더불어 새로운 스킬 트리를 획득하기도 한다. 또 구매 가능한 장비나 아이템 역시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생존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도전과 경쟁의 성취감에 몰입

노 리턴 모드는 하나의 '런'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플레이 과정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스킨 등의 영속적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엘리'와 '애비'만 선택 가능하지만 점차 캐릭터를 늘려갈 수 있다. 

이 가운데 본편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었던 캐릭터까지 해금이 된다는 것도 노 리턴 모드의 매력 중 하나다. 또 각 캐릭터별 개성을 살린 특성이나 스킬 트리를 구현한 것도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애비의 경우 처음부터 근접 무기 업그레이드 제조법을 습득한 상태로 시작하며 이를 통해 근접 공격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식이다.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어떻게 극대화시킬지도 공략 요소가 된다.

노 리턴 모드는 매일 무작위로 생성되는 하나의 '런'에 모든 유저들이 동일한 캐릭터로 도전하는 '데일리 런'도 마련됐다. 이는 획득한 점수에 따른 랭킹을 확인할 수 있어 도전 욕구를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이번 리마스터판에는 본편에 담기지 못한 삭제된 레벨의 초기 개발 버전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의 방대한 개발자 코멘터리도 들어볼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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