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펄어비스·티쓰리 등 52주 최저가 … 게임엔터 꼴찌·3.31% ↓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게임주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쏟아졌다.

16일 게임주는 와이제이엠게임즈, 넵튠, 룽투코리아, 엠게임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대형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게임주 전반의 지수가 크게 악화됐다.

이날 크래프톤과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각각 4.1% 떨어지며 하락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크래프톤은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반등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회사에 특별한 악재 이슈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17만 8500원에서 전날 20만 4000원까지 오르며 가격 부담감이 누적돼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되자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드래곤플라이도 이날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끝까지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내일 신작 ‘아도르’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주가 방어에 있어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9500원) 하락한 20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회사의 새 52주 최저가다. 지난달 출시된 ‘TL’이 론칭 초반 다소 잠잠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해당 분기 및 올해 전반에 걸친 실적 기대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펄어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4.14%(1500원) 떨어진 3만 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회사의 새 52주 최저가다. 이 회사 역시 이날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반등 없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지연 우려가 존재해 증시 분위기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전거래일 대비 3.75%(1400원) 내린 3만 5900원을 기록했다.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빠르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후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3.45%(2000원) 하락한 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잠시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유지하진 못했다. 올해 신작 공세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를 거스르진 못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전거래일 대비 3.2%, 웹젠 2.79%, 스코넥 2.45%, 컴투스홀딩스 2.29%, 한빛소프트 2.13%, 티쓰리 1.23%(신저가)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침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등락률 79위(총 79개 부문, 3.31% 하락)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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