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릭 · 롯데정보통신 엔진 및 플랫폼 발표 … 현대차 로블록스 기반 게임 출시

CES 2024 레드브릭 부스 현장 전경.
CES 2024 레드브릭 부스 현장 전경.

자동차, 유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와 접점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드브릭(대표 양영모)은 최근 IT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게임 엔진 '레드브릭 엔진'을 발표했다.

해당 엔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D 게임 및 메타버스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를 비롯해 VR 및 웹3 기술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개발 엔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특허 기술인 AI를 활용한 사용자 코드 분석 시스템과 더불어 코딩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 수 있는 블록코딩 기술을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메타버스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활동 창작자가 22만명을 돌파했고 68만개 이상의 UGC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엔진을 이용한 메타버스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게임을 비롯해 메타버스, 교육, 웹3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OOBC 비주얼 코딩 시스템, 오픈 메타버스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는 AI를 통한 창작 환경 구축 및 웹3 기술 지원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특허를 출원한다는 계획이다.

'칼리버스' 영상 일부.
'칼리버스' 영상 일부.

롯데정보통신 '칼리버스' 발표

롯데정보통신도 CES 현장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칼리버스'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 비주얼과 독창적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3D 아바타의 키, 체형, 눈 크기, 미간, 코 높이 등을 취향에 맞게 섬세한 설정이 가능하며 건물에 반사되는 빛 묘사까지 초현실적으로 구현됐다.

이 회사는 또 가상 공간에서 콘텐츠를 쉽게 생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UGC 기술들을 공개했다.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실시간 소통을 돕는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공연도 가능하며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는 곳곳에 게임 요소를 도입해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빌딩 사이에 위치한 점프맵을 체험하거나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칼리버스는 VR 촬영 및 합성, 렌더링, 고용량 데이터 압축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디지털 오브젝트를 빠른 속도로 생성하고, 다수의 유저가 모여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연 없이 현실감 있는 가상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퓨처 어드벤처'
'현대 퓨처 어드벤처'

'현대 퓨처 어드벤처' 로블록스 출시

새로운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인기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과 접점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블록스'에서 새로운 게임 '현대 퓨처 어드벤처'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로블록스에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혁신적인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알려왔다. 약 3년 만에 새 게임을 출시하며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현대 퓨처 어드벤처'에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을 비롯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및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 등 6개 맵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등의 게임 아이템도 함께 론칭했다. 잠재 고객인 성장세대가 미래 모빌리티를 보다 다채롭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소방청 화면 자료 일부.
소방청 화면 자료 일부.

소방청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업그레이드

메타버스에 대한 다시금 고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서의 활용 사례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이달 중 가상현실에서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 공간에서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소방안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다. 이달 업그레이드를 통해 재난 체험 종류를 5개에서 13개로 확대하고 게임 요소 등을 추가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해당 메타버스는 안전교육공간, 장비전시공간, 안전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장비전시공간에는 소방서 차고를 구현하고 소방차, 구급차 등을 추가하며 360도 기능을 탑재해 실제 소방에서 쓰이는 차량 내부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노인 등 연령별 아바타 설정과 함께 맞춤형 안전교육·체험 환경을 구축한다. 각 체험별 프로그램 미션을 완료하면 수료증도 발급한다.

이 가운데 산업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형태의 게임 방식으로 구성해 재미 요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영상, 음성,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북을 탑재해 활용성을 높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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