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드·프로스트 펑크 등 출격 … 영상 미디어 사업도 힘 보태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영상 미디어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회사의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게임업계 대표 중견업체 중 한 곳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특히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야구, 캐주얼, 방치형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컴투스가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는 1분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출시한다. 이어 상반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등의 론칭에도 나선다. 각 작품은 회사 외부에서 만든 게임이다.

이 중 ‘스타시드’는 서브컬처(수집형 RPG) 게임이다. 서브컬처는 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비주류 장르로 평가됐으나 현재에는 매출 최상위권을 노릴만한 인기장르다. ‘프로스트펑크’와 ‘BTS쿠키온’은 인기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유저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 회사는 퍼블리싱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사의 파이프 라인을 구축, 기업의 외형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서머너즈 워’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컴투스의 인지도와 선별된 작품들을 퍼블리싱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작뿐만 아니라 기존 작품들 역시 지속적인 주요 업데이트와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안정적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한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이 펼쳐지며 재도약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화, 드라마, 공연, 커머스 등 신사업 전개도 적극 추진한다. 이 중 영화부문에서는 ‘드라이브’ ‘왕을 찾아서’ ‘인터뷰’ 등을 개봉할 예정이다. 드라마 부문에선 ‘조국과 민족’ ‘킬러들의 쇼핑몰’ ‘블랙아웃’ ‘직필’ 대도시의 사랑법’ 등이 방영된다. 공연 부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3개 팀의 내한 공연, K-팝 페스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1년간 컴투스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1년간 컴투스 주가변동 현황 일부

이 중 드라마 부문에선 지난달 9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자체 최고 시청률 6.2%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컴투스의 계열사들이 제작한 ‘신병’ ‘블랙의신부’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 모두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영화 부문에 있어서도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공백기간 영상 미디어 사업이 회사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상 미디어 자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사업과 시너지도 주목되고 있다. 인기 드라마를 게임으로 만들거나, 게임을 드라마로 만들어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콘텐츠 시장에서는 하나의 인기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인기 IP를 생성할 수 있는 회사가 유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잇다는 것이다.

올해 이 회사는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실적 전망치로 매출 881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이 제시되는 것이다. 이는 전년동기(추정치) 대비 매출은 7.8% 개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앞서 회사에서 제시한 1조 클럽 가입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 목표주가로는 11일 기준 5만 6333원이 제시됐다. 이는 같은 날 종가대비 17.3% 높은 수치다. 증권가의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얻고 있긴 하지만 회사 성장은 물론 주가 부문에서도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11일 기준)는 컴투스홀딩스 외 8인 29.79%, 자사주 10.39%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