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비트코인 미국 ETF 상장 승인에 따른 기대심리가 소진되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게임주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미국의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상장지수 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며 블록체인 관련 게임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게임주 전반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장이 조정을 받으며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3%(5600원) 내린 5만 7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게임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강세로 급등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하락 전환하며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맥스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5.76%, 5.14% 하락하며 그룹주 동반 약세를 보였다. 

또 컴투스홀딩스(-7.22%), 조이시티(-6.11%), 네오위즈홀딩스(-5.79% 등이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게임주 상승장을 주도한 블록체인 게임들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주도 함께 주춤하며 게임주 전반의 하락장이 연출됐다.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57%(3500원) 내린 21만 9500원을 기록했고, 넷마블도 1.36%(800원) 하락한 5만 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5%(500원) 오른 20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0.37%(100원)  상승한 2만 7300원을 기록하며 가장 상승폭이 높았으나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1.51% 하락했다. 79개 중 61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