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흥 MMORPG 명가로 자리잡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올해 ‘롬’을 필두로 하는 신작 공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이 회사 앞세운 사업목표 '비욘드코리아'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1분기 중 ‘롬’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레드랩게임즈에서 개발한 MMORPG다.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 ▲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신흥 MMORPG 명가로 자리잡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는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으로 봤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지난해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잇따라 흥행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신작 ‘롬’까지 출시되며 MMORPG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높인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이미 다수의 모바일 MMORPG를 흥행시켜본 경험이 있다는 점, 해외에서도 모바일 MMORPG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액션 RPG ‘가디스오더’,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프로젝트V’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오더’와 ‘프로젝트V’를 개발한 업체 모두 전작들을 통해 두드러진 흥행을 기록한 업체들이라 시장 기대감을 크게 얻는 상황이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딘’의 북미 및 유럽 출시를 비롯해, ‘에버소울’ 일본 론칭, ‘아키에이지 워’ 대만 및 일본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 앞서 소개한 신작들 역시 모두 글로벌 출시가 이뤄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공세를 통해 해외 수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한국보다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경우 국내 비중이 항상 높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늘며 실적 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특정 지역에서 이슈가 발생, 매출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이 회사에서는 비욘드코리아를 주요 사업목표로 내세웠는데 이러한 목표가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 회사가 연간실적으로 매출 1조 2946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추정치) 대비 매출은 24.4% 개선, 영업이익은 무려 102.3% 증가가 기대되는 수치다. 앞서 출시된 신작들의 온기반영이 이뤄지는 가운데 신작들의 기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로는 10일 기준 시장 평균 2만 9233원이 제시됐다. 이는 같은 날 종가대비 11.36% 높은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실제 시장에서의 선전과 달리 증권가에선 보수적인 전망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보수적 전망이 신작 공세와 글로벌 공략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10일 기준)는 카카오 외 16인 49.73%, 자사주 1.03%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