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 극대화 … 흑자전환으로 내실 다져

'나이트 크로우'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사업 선두업체인 위메이드는 올해 게임사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방침이다.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위믹스'를 기반으로한 블록체인 사업 전개를 펼치고 있다. 게임업계 블록체인 사업 선두주자라는 이름과 달리 실적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적극적인 게임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중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작품이 앞서 출시된 한국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아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에서도 이 작품이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최대 10배 가량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봤다. 앞서 글로벌 출시된 ‘미르4’ ‘미르M’이 서구권 유저들에게 생소한 무협 스타일임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가운데 ‘나이트 크로우’는 서구권 유저들에게 보다 친숙한 팬터지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출시한다. 스포츠 장르 특징상 론칭 초반 폭발적인 성과를 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회사 실적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3분기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론칭 등도 이뤄진다. 중국에서 ‘미르의전설’ 판권(IP) 인지도가 매우 높아 흥행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새 게임산업 규제예고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게임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 역시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웹 3 업체들과 협력을 늘려가는 한편 블록체인 생태계에 다양한 기능을 도입, 개선하며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의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상장 거래소를 늘려가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위믹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게임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이 서로 맞물리며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가령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미르4’가 글로벌 론칭 후 큰 성공을 거뒀을 때부터라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1년간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위메이드는 올해 적극적인 사업전개에 힘입어 연간실적 규모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이 회사의 연간실적으로 매출 1조 525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이 예측되는 것이다. 이는 전년동기(추정치)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에 힘입어 큰 폭의 게임사업 매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사업이 함께 전개됐고 비용이 늘며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존재감을 키두고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실적 및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요소도 존재한다. 크립토윈터 해제 기대감으로 위믹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앞서 액토즈소프트와 맺은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 수령, 중국 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믹스 가격변동의 경우 회사의 주가 상승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믹스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9일 기준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 회사 목표주가 평균 시장 전망치는 7만 4750원이다. 이는 같은 날 종가보다 23.1% 높은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주가 변동이 특히 크게 나타나 시장 전망치를 언제든지 돌파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 주요주주(9일 기준)는 박관호 의장 외 1인 42.43%, 자사주 1.01%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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