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소통 방송 개최, 현황 점검 및 향후 계획 밝혀 … 서버통합 · 공성전 등 순차 공개

엔씨소프트가 '쓰론 앤 리버티(TL)'의 운영 측면에서의 보완을 거듭하며 보다 긴밀한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온라인게임 'TL'의 실시간 방송을 갖고 서비스 현황 점검과 함께 향후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문영 캡틴, 안종옥 PD, 이문섭 DD 등 주요 개발진이 출연했다. 지난달 첫 실시간 방송 이후 약 2주일 만에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캡틴은 최근 운영 측면에서의 불편함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전체 책임자로서 사과한다며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개발진은 계정 도용 및 보안 피해, 필드 이벤트의 어뷰징 문제, 인스턴스 던전 보상 패치노트 누락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 방침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우선 10일 업데이트를 통해 지역 이벤트를 개선한다. 이벤트 아이템 획득 권한 방식을 변경하고, 순위 보상도 기존 100위에서 150위까지 확대하는 등 다방면에서 개선책을 도입한다. 또 순위권밖의 유저들에 대한 노력 보상 역시 대폭 상향하며 박탈감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진은 스킬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이 지역 이벤트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봤다. 때문에 던전 등에서의 수급이 충분한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빠르게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17일의 업데이트까지 일부 무기 밸런스 조정 측면까지 지속적으로 개선 사항들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앞서 스킬 성장 이전으로 안내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이에 대해 하나의 스킬 성장도를 다른 스킬과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킬 퀵슬롯 세트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17일에는 서버 통합도 예정돼 있다. 개발진은 외부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준다는 것을 비롯해 서로 다른 서버 문화의 충돌 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일부 서버에서 던전 매칭이나 길드 구성 등에서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서버 통합을 진행키로 했다고 의도를 전했다. 이후 내달 서버 내 자동 파티 매칭, 3월에는 서버 이전, 4월에는 통합 서버 파티 자동 매칭 등의 순서로 플레이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코스튬 및 무기 외형이 추가된다. 이전 출시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코스튬에 대한 호불호 간격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4일 업데이트를 통해 저항군 이벤트를 선보인다. 사흘 간 진행되는 지역 이벤트를 기반으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경쟁하는 방식이다. 또 이를 통해 대다수 유저들이 신규 스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밸런싱을 맞춰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내달 서버별 순차적으로 첫 공성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진은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한 차례 더 안내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첫 아크 보스를 진행한 결과, 많게는 600여명의 유저가 몰리기도 했다. 이 같은 다수의 유저들이 몰리는 상황에서의 플레이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최적화 방안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아직 날짜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1인 던전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또 다른 도전의 영역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장비에 부여된 스탯의 경우 무기별 특징이 되는 스탯은 남기고 통합해 보다 자유로운 무기 조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의도다. 

개발진은 실시간 방송에서 유저 의견을 확인하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향후 라이브 방송에 대해 더욱 다양한 주제로 관련 담당자들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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