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 엔비디아 등 CES 2024 신제품 발표 … 성능 높이고 가격은 낮춰

AMD '라데온 RX 7600 XT'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게이밍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및 노트북 등의 신제품 발표가 이뤄져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MD와 엔비디아가 새로운 GPU를 발표하며 게임 성능 향상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레노버, 델 등의 업체들이 게이밍 노트북 등의 신제품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AMD '라데온 RX 7600 XT' 24일부터 공급

AMD는 그래픽 카드 '라데온 RX 7600 XT'를 발표했다.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는 구세대 그래픽 카드 유저를 위한 최적의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329달러로, 24일부터 주요 파트너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16GB의 고속 GDDR6 메모리를 탑재하고 1080p 이상 해상도에서 더욱 빠르고, 매끄러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레이트레이싱 및 차세대 AI 및 콘텐츠 제작 등 전문적인 워크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신제품은 피델리티FX 슈퍼 해상도3(FSR 3)과 하이퍼-RX 및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 등의 첨단 기술 지원을 통해 최대 1440p 환경에서도 완벽한 몰입감과 원활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일부 타이틀의 경우, 1080p 환경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보다 최대 1.9배 더 빠른 게이밍 및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AMD 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AMD 소프트웨어인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통해 드라이버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도 제공돼 게임에서의 성능 향상과 함께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라데온 슈퍼 해상도 및 부스트 기술 등의 동시 상호 운영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부 '하이퍼-튜닝' 타이틀에서 한번의 클릭 만으로 AMD FSR 및 RSR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해 성능을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RTX 40 슈퍼 시리즈.

엔비디아 RTX 40 슈퍼 시리즈 발표

엔비디아는 새 GPU 'RTX 40 슈퍼' 시리즈 3개 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RTX 40' 시리즈에서 쿠다(CUDA) 코어 수를 늘리고 메모리 입출력 측면도 강화했다.

'RTX 4070 슈퍼'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 등이다. 이 중 최상위 모델인 RTX 4080 슈퍼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게이밍 속도 2배, 이미지 생성 1.7배 빠른 성능을 갖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200 달러 내린 999 달러로 책정됐다. 그 외 제품의 경우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AMD 라이젠 7 8700G 시리즈.

AMD, 라이젠 7 8000G로 성능 향상 제시

AMD의 경우 GPU뿐만 아니라 고성능의 데스크톱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라이젠 7 8700G를 포함해 새로운 8000G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또 라이젠 5000 프로세스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8000G 시리즈 최상위 제품인 8700G는 8개 코어와 16개의 스레드, 24MB 캐시 및 라데온 780M 그래픽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 폼팩터를 구축해 1080p 기준으로 원활한 AAA급 게이밍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31일부터 DIY 고객 및 SI 파트너에게 공급될 예정이며 OEM 시스템의 경우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HP, 레이저 등 OEM 파트너들은 라이젠 8040 시리즈 기반의 다양한 휴대용 게이밍 시스템과 노트북 등을 추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일리언웨어 m18 R2'
'에일리언웨어 m18 R2'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m18 R2' 12일 출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에일리언웨어 x16 R2'와 '에일리언웨어 m18 R2'를 발표했다.

18인치형 '에일리언웨어 m18 R2'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제품으로, 오는 12일 출시 예정이다. 최대 14세대 인텔 코어 i9-14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노트북 GPU를 탑재할 수 있다. 또 최대 64GB 및 DDR5 듀얼 채널 메모리와 10TB의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오버클러킹 기능과 및 방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 제품은 100% DCI-P3를 지원하는 18인치, 16대10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3ms GtG 응답 속도를 지원하는 165Hz QHD+ 패널을 탑재했다. 다이내믹 디스플레이 스위칭 기술을 비롯해, AMD 프리싱크 기술과 엔비디아 지싱크 지원을 통해 끊김 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구현한다.

또 16인치형 '에일리언웨어 x16 R2'는 18.57mm 두께의 사양이며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스,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등을 결합할 수 있다. 또 7467 MT/s의 LP-DDR5X 메모리, 최대 8TB 스토리지 옵션 등이 지원된다. 주사율 240Hz, 반응속도 3ms 등이 구현됐다. 올해 4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전 프로 5i' · '로크'
'리전 프로 5i' · '로크'

레노버 9세대 '리전 프로 5i' 등 출시

한국레노버도 게이밍 노트북 '리전'과 '로크'의 판매에 나선다.

판매되는 제품은 9세대 '리전 프로 5i'와 인텔 프로세서 기반 3세대 로크 제품이다. 보다 향상된 레노버 LA AI 칩을 탑재해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전 프로 5i'의 경우 최대 지포스 RTX 4070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레노버의 발열 관리 기술 '리전 콜드프론트 5.0'을 적용, 최대 195W TDP를 발휘한다. 최소 232만 9000원부터 판매된다.

'로크'의 경우 새 하이퍼챔버 발열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서를 더욱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팬 소음을 최대 2dB까지 낮춰 조용한 환경에서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며, 최대 160W TDP를 지원한다. 가격대는 최소 159만 9000원부터 판매가 이뤄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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