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엔씨 제치고 2위로 올라서 … 격차 2000억원 미만 접전

넷마블이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국내 게임 상장사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본격적인 실적개선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4조 9681억원(주당 5만 7800원 기준)이다. 이는 크래프톤(9조 7209억원)의 뒤를 잇는 국내 게임 상장사 시가총액 2위다. 코스피 상장 전체 업체 중에선 77위에 해당한다. 기존 2위였던 엔씨소프트는 시총 4조 7970억원(주당 21만 8500원)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크래프톤 상장 전까지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크래프톤에 1위 자리를 넘겨주고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자리마저 이날 넷마블에 넘겨준 것이다.

이 같은 변동은 올해 넷마블의 본격적인 실적개선 기대감과 이에 따른 주가 호응으로 분석된다. 상반기만 따져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다수의 흥행 기대작이 출시된다. 여기에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중국 출시 등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도 이뤄진다.

이 회사는 앞서 장기간 영업손실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올해에는 연간실적 규모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힘이 크게 떨어졌던 상황이다.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던 ‘TL’이 론칭 초반 잠잠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사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낮아졌고, 언제든 다시 반등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시간의 시총 격차가 2000억원 미만이라며 언제든지 다시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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