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홀로 회복세 뚜렷 … 자회사 폐업 · 과징금 · 추징금 등 다사다난에 하방 압력

2024년 첫주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닥의 에코프로비엠은 12%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상반된 추이의 단면이 나타나기도 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포인트에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주 대비 약 77포인트 떨어졌다.

게임주는 앞서 중국이 발표한 규제안의 충격 여파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의 실적 공백 등에 대한 전망이 맞물리며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한주가 됐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경우 회복세를 거듭하긴 했으나 그 외 모든 업체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과징금 및 정책이 화제가 되면서 게임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7900원 오른 20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4거래일 간의 상승세 이후 약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며 한주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6000원 내린 22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폐업 수순과 '트릭스터M'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아쉬운 한주를 보내게 됐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2600원 내린 5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에 승진 내정하는 등 경영체제 변화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1200원 떨어진 2만 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로, 하락 구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12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1850원 내린 3만 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 간신히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15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500원 떨어진 2만 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하방 압력이 나타났다. 시총 순위는 변동 없이 19위를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4200원 내린 5만 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세청이 536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하며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하락세 이후 강보합을 반복하며 상방이 막힌 흐름이 뚜렷했다. 시총 순위는 두 계단 떨어진 22위로 하락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670원 떨어진 1만 4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 간신히 강보합을 기록했다. 모회사 넥슨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시총 순위는 두 계단 떨어진 68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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