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편안 발표 … '2024 MSI' 청두ㆍ'2024 월드 챔피언십' 베를린, 파리, 런던서 개최

라이엇게임즈가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글로벌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의 메인 이벤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보상을 늘리고, 'LoL 월드 챔피언십'의 의 개괄적인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LoL e스포츠의 글로벌 대회 개편안을 공개했다.

'2024 MSI' 우승팀은 월드 챔피언십 직행 … 대회간 연계 강화

2024년 LoL e스포츠 개편안의 가장 큰 변경점은 MSI와 월드 챔피언십 간의 더욱 밀접한 연계다. MSI는 당해 상반기 지역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을 선발해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MSI의 대회 결과는 그동안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지역 팀의 시드권 숫자에 영향을 미쳤으나,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기본적으로 LCK(한국), LPL(중국), LEC(유럽), LCS(북미) 등 4대 메이저 지역에 각각 월드 챔피언십 시드권을 3장 부여한다. 또한 PCS(아시아태평양)와 VCS(베트남)에 월드 챔피언십 시드권을 2장씩, LLA(라틴 아메리카)와 CBLOL(브라질)에 1장씩 제공한다.

2024년부터 MSI 최종 결과에 따라 우승팀은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게 된다. MSI 우승팀은 지역 대회 서머 스플릿에서 최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월드 챔피언십 직행권을 활용할 수 있다.

우승팀에 수여하는 월드 챔피언십 확정 진출권은 우승팀이 속한 지역의 추가 시드권으로 계산된다. 또한 MSI에서 그 다음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지역은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권을 확보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변경으로 팀과 지역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MSI의 성적으로 추가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두 대회인 MSI와 월드 챔피언십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MSI' 청두ㆍ'월드 챔피언십' 베를린, 파리, 런던 개최

라이엇게임즈는 2024년 LoL e스포츠의 글로벌 대회 상세 개최지 및 일정을 공개했다.

'2024 MSI'는 오는 5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중국의 청두에서 열린다. 청두에서 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1달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에서 치러진다. 대회의 첫 단추인 플레이-인 및 스위스 스테이지는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게임즈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후 무대를 옮겨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8강전과 4강전이 개최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의 지난 14년간의 여정을 기념한 '전설의 전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게임과 e스포츠 및 커뮤니티에 잊히지 않는 영향을 준 선수들을 기념하고 그 선수들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신설되는 LoL의 고유한 명예의 전당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곧 전설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첫 번째 선정자를 뽑기 위해 전세계 각 지역에서 e스포츠 업계의 베테랑과 전문가를 모아 독립적인 패널을 구성해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전설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현실과 게임 내에서 축하를 받을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대회 변경 사항과 이벤트 업데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로 새해를 맞이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14번째 시즌의 막을 여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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