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놓고 3개월간 10개팀 치열한 혈전 … 개막전 '젠지 vs T1' 빅 매치 편성

LCK의 2024년 시즌 개막일이 1월 17일로 확정됐다. 오는 4월 14일까지 3개월 동안 10개 팀이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승부에 돌입한다.

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리그를 오는 17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젠지가 '2023 LCK 서머 스플릿'을 우승한 이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기간 및 휴식기를 거쳐 5개월 만에 리그가 재개된다.

2024 LCK 스프링의 대회 총 상금은 3억 7500만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될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권이 부여된다.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1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10주간 열린다. 모든 경기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주5일 및 하루 2경기씩 진행된다. 주중 경기는 오후 5시,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설 연휴(2월 9일~11일)가 포함된 2월 2주차에는 경기가 없다.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젠지 ▲T1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DRX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광동 프릭스 등 10개 팀이 참여한다. 리그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10팀이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정규 리그가 끝난 이후 상위 6개 팀은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3주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LCK는 올해부터 플레이오프 라운드 간 간격을 좁혀 대회의 긴장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1주차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주차에 2라운드 및 3라운드가 치러진다. 이어지는 3주차에는 최종 결승 진출전과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17일 열릴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의 개막전은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개최된다. 특히 개막일 2경기로는 '2023 LCK 서머 스플릿' 우승팀 젠지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의 빅 매치가 예고돼 있다.

젠지와 T1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네 차례 연속으로 LCK 결승전에서 맞붙는 등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젠지가 세 번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구도가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T1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해 두 팀의 관계는 보다 흥미로운 전개가 됐다. 올해 첫 만남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팀은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LCK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토요일 특별 대진 '새터데이 쇼다운(Saturday Showdown)' 경기를 올해도 유지한다. 새터데이 쇼다운은 개막전, 토요일 프라임 타임,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시간대에 라이벌 팀간 특별 대진을 넣는 편성 방식이다.

주목할 만한 새터데이 쇼다운 경기는 2주차 1경기 젠지-디플러스 기아, 4주차 1경기 젠지-한화생명e스포츠, 5주차 1경기 T1-KT 롤스터, 7주차 1경기 T1-젠지, 9주차 한화생명e스포츠-디플러스 기아 등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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