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두 회사 모두 급성장하는 게임시장의 수요에 맞춰, 전시회를 통해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OLED G6', '오디세이 OLED G9' 등 총 3종의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한다.

'오디세이 OLED G8'는 32형에 16:9 화면비를 갖췄으며 4K UHD(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최대 240Hz 주사율과 0.03ms의 응답속도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오디세이 OLED G6'는 27형에 16:9 화면비로,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최대 360Hz 주사율과 0.03ms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오디세이 OLED G9'은 ▲49형 대화면 ▲듀얼 QHD(5120×1440) 해상도 ▲110 PPI 화소 밀도 ▲1800R 곡률 커브드 스크린 ▲240Hz 고주사율 ▲0.03ms 응답속도 등을 갖춘 기존 제품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24년형 게이밍 모니터다.

새롭게 공개되는 3종의 신제품에는 공통적으로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된다.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VESA로부터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400 인증을 획득해 정확한 색과 대비 표현이 가능하며, HDR 게이밍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제공하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스탠드를 활용해 ▲높낮이 조절 ▲상하 각도 조절 ▲가로·세로 전환 ▲좌우 회전이 가능하다. ▲VESA 월마운트 ▲HDMI 2.1 포트 ▲디스플레이 1.4 포트 ▲USB 허브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오디세이 OLED G9'와 '오디세이 OLED G8'은 기기의 매끄러운 연결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멀티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해 삼성전자 모니터와 갤럭시 북,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컨트롤하거나 이미지 및 텍스트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허브 없이도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활용해 사용자가 별도의 콘솔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는 CES 2024를 통해 콘텐츠에 맞춰 해상도와 주사율을 최적화하는 '2024년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한다.

'2024년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세계 최초로 한 대의 제품에서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를 모두 구현한다. 고주사율 모드의 경우 FHD와 최대 480Hz의 주사율을, 고해상도 모드는 4K UHD와 최대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한 0.03ms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사용자는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FPS 게임을,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을 즐기기 편리해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직접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 기능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가 앞쪽에 있는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 기존 제품 대비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LG전자는 ▲34형 ▲21:9 화면비 ▲WQHD(3440x1440) 해상도 ▲0.03ms 응답속도를 갖춘 커브드 OLED 게이밍 모니터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45형 커브드 OLED 모니터 2종과 27형 OLED 모니터 1종을 함께 출시해 20형대에서 40형대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