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어 2차도 입찰 참가자 없어 … 경영권 확보 불가가 발목

정부의 NXC 지분 공개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막대한 비용에 비해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XC 지분 29.3%(약 4조 7억원 규모)에 대한 2차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이뤄진 1차 입찰이 참가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25일과 26일 진행된 2차 입찰에도 참가자가 없었다.

공개매각이 이뤄지고 있는 NXC 지분은 앞서 김정주 넥슨 창업자 사망한 후 유족들이 상속세를 물납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NXC가 국내 대표 게임 회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라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 2차 공개매각 결과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5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고인의 유가족이 70%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 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정부에서는 지분 매각이 유찰되도 가격을 깎지 않고 통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워낙 저조해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1, 2차 공개매각이 모두 유찰됨에 따라 향후 이 회사의 지분매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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