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등 막판 10~14% 폭락에 전주 대비 후퇴 … 엔씨 · 넷마블만 상승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추며 앞으로의 인하 확대 기대감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증시는 상승세 이후의 뒷심이 빠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포인트에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으나 전주 대비로는 약 36포인트 올랐다.

이날 중국의 게임 규제 강화 가이드라인 발표로 인한 게임주 폭락 사례가 속출하게 됐다. 대장주 크래프톤이 13%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관련 게임주들이 급락세로 여파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 진출을 앞둔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4%대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컴투스홀딩스 등이 10~1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게임주는 이로 인해 전체 업종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주가도 막판 충격을 받긴 했으나 전주 대비로는 오름세를 지켜냈다. 또 두 업체 간 시가총액 격차가 좁혀지면서 코스피 게임주 2인자 자리의 변동 가능성도 주목을 받게 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3만원 내린 17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보합세를 거듭해왔으나 막판 13%대의 폭락세로 한주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4500원 오른 23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 회사는 '블레이드&소울2'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졌으나 장마감 이후 알려지기 시작해 주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1700원 상승한 5만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8%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엔씨소프트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600억원대까지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5%대 하락세를 보이며 3600억원대 차이로 한주를 마쳤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1300원 내린 2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한주 내내 약세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56%) 떨어진 854.62포인트에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로는 약 16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800원 내린 3만 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1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000원 떨어진 2만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19위를 기록했으나 위메이드보다 적은 낙폭으로 코스닥 게임주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5000원 내린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 7만 1200원까지 올랐으나 막판 13%대의 폭락으로 인해 주가가 뒷걸음질쳤다. 시총 순위는 3계단 떨어진 20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시총 격차는 약 200억원에 불과해 자리 변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680원 내린 1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며 시총 순위는 9계단 하락한 67위까지 떨어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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