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크래프톤 13.77% 하락 등 큰 몸살 … 데브 · 위메이드 · 액토즈 등은 10~14% ↓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 강화책이 알려지면서 국내 게임 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

22일 증권 당국에 따르면 스코넥, 모비릭스, 썸에이지 등 일부 게임주를 제외한 게임 및 게임관련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게임업체들의 일일 로그인 등을 통한 과금 유도금지 등을 골자로 한 게임 규제 가이드 라인 초안을 발표, 시장에 거센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게임주를 중심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요동을 쳤다.

이날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4.88%(8050원) 내린 4만 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8일 '쿠키런: 킹덤' 중국 출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아왔으나, 현지 시장의 상황악화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대장주인 크래프톤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3.77%(2만 8500원) 내린 17만 8500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력 매출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시장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인데,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미르' 시리즈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위메이드 주가도 13.34%(9500원) 내린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 맥스와 위메이드 플레이 주가도 각각 9.45%, 8.25% 하락하며 그룹주 동반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미르' 라이선스 분쟁을 마치고 기대감을 더해 온 액토즈소프트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0.12%(960원) 하락한 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컴투스홀딩스(-12.49%), 넷마블(-5.56%), 네오위즈홀딩스(-.520%), 컴투스(-5.03%), 조이시티(-5%)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스코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3%(200원) 오른 78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미투온(1.97%)과 와이제이엠게임즈(0.49%), 모비릭스(0.38%), 썸에이지(0.25%) 등도 다소 오름세를 보이긴 했으나 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6.97% 하락했다. 전체 79개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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