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전체 호재에 자체 성장 더해져 … 두 달 만에 주가 99.8% ↑

위메이드플레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위메이드플레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위메이드플레이가 위메이드의 계열사로서만이 아닌 K-퍼즐을 앞세워 자체적인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인 주가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22일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1만 4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2~3%대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이 회사 주가가 9%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전날에도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완만한 수준의 가격조정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회사가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10월 23일 716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가 전날 1만 4130원을 기록하며 두 달 만에 99.8%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다수의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그 중에서도 괄목할 만한 상승폭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오름폭은 이 회사만의 자체 호재 이슈보다는 위메이드 그룹사 전체의 호재를 공유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해당 기간 크립토 윈터 해제 기대감이 커졌고 위믹스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여기에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했고, 중동 등 해외시장 기대감까지 커지며 그룹사 전체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위메이드플레이가 자체적인 존재감까지 드러낼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이 회사는 송년회를 통해 자사의 내년 사업 비전을 K-퍼즐이라고 공표했다. 또한 올해 4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구축한 라인업을 내년에 론칭하며 회사 역대 최다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라인업 중 ‘던전앤스톤즈’가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퍼즐과 RPG의 재미를 결합한 미드코어 게임이다. 기존 강점인 퍼즐을 기반으로 회사의 장르 확대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올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변동 현황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변동 현황

지난 8월 이뤄진 공개테스트에서도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작품성이 더욱 개선되며 출시 후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 작품의 출시가 연기됐을 당시에는 아쉽게 평가됐지만 이로 인해 내년 회사의 신작 공세가 더욱 촘촘히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위메이드가 LG전자의 스크린 플랫폼인 웹OS에 블록체인 게임 2개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에 론칭되는 게임 중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매치’가 포함됐다. 진입장벽이 낮은 캐주얼 퍼즐 게임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위메이드에 인수되기 전(당시 선데이토즈)에도 국내 대표 퍼즐게임 회사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사의 강점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며 위메이드의 계열사로서 만이 아닌 자체적인 존재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블록체인 사업 고도화, 개별 계열사의 성장이 맞물리며 위메이드 그룹의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K-퍼즐의 원조 '애니팡'으로 시작한 위메이드플레이의 정체성을 다시 입증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K-퍼즐이라는 자신감과 목표로 기존 게임과 신작들을 통한 국내 시장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매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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