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유홀딩스 · 비유테크놀러지 등 210억원 투자 유치 … '베가스토피아' 론칭 추진 본격화

유토피아게임즈가 블록체인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각오를 밝혀 시장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토피아게임즈(대표 박준영)는 최근 글로벌 코퍼블리싱 업체 글로하우와 계약을 체결하고, 소셜 카지노 게임 '베가스토피아' 론칭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코스닥 상장기업 에스유홀딩스와 비유테크놀러지 등으로부터 대규모 지분 투자를 통해 약 21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오픈형 온라인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특히 누구나 메타버스 공간 내 카지노 및 홀덤 클럽을 오픈해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베가스토피아'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의 복합 문화 공간을 온라인에 구현하고, 입점 업체들이 독자적 포인트 생성을 통해 자체적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퍼스널을 기반으로 메타월드에서 전 세계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D 아바타를 통해 블러핑 등의 다양한 심리전 기능을 지원하고 공연 및 오징어게임, 보물찾기, 스피드 로또 등의 엔터테인먼트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온라인 갬블링의 신뢰성 문제도 해결한다. 카드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매 순간 상호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홀덤을 전면에 내세워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글로벌 토너먼트를 추진하는 등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박준영 유토피아게임즈 대표, 김현진 글로하우 대표.
왼쪽부터 박준영 유토피아게임즈 대표, 김현진 글로하우 대표.

이번 계약을 체결한 글로하우는 마케팅, 디자인, 운영, 커뮤니티 관리, 고객 지원, 현지화 작업 등의 글로벌 서비스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베가스토피아'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완료한데 이어 동남아시아, 프랑스, 멕시코 등 일부 지역 대상의 1차 소프트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150여 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토피아게임즈에 투자한 상장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유테크놀러지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상한가 및 10%대의 급등세를 거듭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유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633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저점인 지난 13일 329원에서 약 92%의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변동으로 인해 2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코스닥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받게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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