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개편, 이용 시간 이월 지원 … 최대 4K 해상도 제공, 성능 향상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국내 서비스가 가격과 성능의 개편을 통해 유저 몰이에 나선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게임랩은 최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요금제를 개편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포스 나우는 '로스트아크' '원신' '검은사막' 등 1000개작 이상의 온라인게임 및 고사양 게임을 기기나 성능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설치 과정없이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크롬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의 이용이 가능하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20Mbps 이상 속도의 인터넷 연결과 저지연 환경이 요구된다.

지포스 나우는 지난 2019년부터 LG유플러스에서 국내 서비스를 맡아왔으나, 지난 6월 지금의 클라우드게임랩으로 사업자가 변경됐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혜택을 강화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새 요금제는 ▲얼티밋 30일 ▲프리미엄 30일 ▲프리 등 3개로 구성된다. 얼티밋 30일은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가장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수를 제공한다. 게임 세션당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RTX와 DLSS 기술을 통해 부드럽고 시네마틱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프리미엄 30일 요금제는 게임 세션당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RTX 기술이 지원된다. 최대 1080p, 60fps의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프리 요금제는 기존 베이직 요금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게임 세션당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요금 없이 이용가능하지만, RTX와 DLSS 기술이 제공되지 않는다.

유료 요금제인 얼티밋 30일과 프리미엄 30일은 30일 간 총 40시간의 게임 플레이 시간이 제공된다. 40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제한된 상태에서 무료로 계속 사용하거나 우선순위 시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30일 간 40시간을 모두 사용하지 못해도 남은 시간의 일부를 최대 20시간까지 다음 30일 기간으로 이월할 수 있다.

기존 요금제인 울트라12 또는 울트라100을 구독 중인 유저의 경우 새 요금제 선택 시 바로 적용돼 계속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새 요금제 도입과 함께 4K 해상도 등 한층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실제 플레이 환경을 비롯해 가격 대비 성능의 체감 역시 개인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이 회사의 개편 행보가 호응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지포스 나우' 사업자가 LG유플러스에서 교체된 것뿐만 아니라 KT 역시 비슷한 시기 '게임박스'를 종료하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 손을 떼는 모습을 보였다. SKT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패스 생태계를 알리는데 힘써왔으나 이제는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지포스 나우'의 경우 사업자 교체 이후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저변 확대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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