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금융 사업을 접는다. 성과 부진에 따른 철수로 회사의 선택과 집중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3일 자사 금융 AI조직인 금융Biz센터 소식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개편 설명회를 갖고 사업 정리를 공지했다. 사업 정리 이유로는 센터가 금융사와의 협력과 투자 유치 등의 제한으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융Biz 센터는 금융권과 제휴해 AI가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회사가 AI 금융 사업에 도전한지 3년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부진한 비주력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김택진 대표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AI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앤컴퍼니의 매각도 추진됐다. 디셈버앤컴퍼니에선 AI기반 프라이빗뱅커 사업을 영위해 왔다. 또한 금융쪽은 아니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유니버스도 매각이 이뤄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영효율화 작업이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정태유 기자 jungtu@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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