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더 파이널스 스팀 동접자 대기록 … 차기작들도 벌써부터 주목

최근 한국 FPS 게임들이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출격을 앞둔 신작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8일 출시한 ‘더 파이널스’는 11일 기준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24만명을 돌파했다. 당시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초반 흥행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 작품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데 출시 10일차인 전날에도 최고 동접자 18만 9644명(최다 플레이 게임5위)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역시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두드러진 순위 역주행을 보였다. 지난 6일 신규 맵 론도를 업데이트했는데 이후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62만을 돌파했다. 이 작품 역시 업데이트 효과가 일시적인 아닌 장기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날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8만 4882명을 기록하며 앞선 기록을 유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FPS 게임들이 두드러진 인기를 끌며 해외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e스포츠는 물론 게임에 있어서도 FPS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FPS 장르에 있어서 만큼은 서구권이 주류 시장으로 평가됐으며 해당 지역들의 게임이 전세계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잇따른 작품들의 흥행과 e스포츠 국제대회 선전을 통해 한국 FPS 게임들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차후 출시될 FPS 게임이나 해당 요소들이 접목된 한국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넥슨의 차기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한 게임이다. 파밍 탈출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점, 총기보다는 근접무기 사용이 주력인 점 등 일반적인 FPS 게임과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뛰어난 몰입감과 무기 사용 조작감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NHN에서는 ‘다키스트 데이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대규모 좀비 사태가 발생한 미국 서부을 배경으로한 좀비 오픈월드 게임이다.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협동 모드 로운트리 터날, 보급품 경쟁을 벌이는 비엘리 아일랜드 등 다채로운 모드를 지원한다. 10여년 동안 FPS 장르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PD를 주축으로 뛰어난 타격감과 재미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구권 시장이 FPS 게임 주류 시장인 점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기존 작품과 FPS 게임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공략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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