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궁극기 20개 · 새 캐릭터 3개 등 예고 … '던파' 코스튬 검토, 유저 의견 적극 반영

네오플이 '사이퍼즈'의 한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소통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대표 윤명진)은 최근 온라인게임 '사이퍼즈'의 겨울 쇼케이스 행사 '연말정샆'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2nd 궁극기, 코스튬, 소통 행사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해를 정리했다. 또 21일 업데이트 예정인 '심판관 니콜라스'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으며 내년 2nd 궁극기 및 캐릭터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정인호, 빈본 해설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네오플 조커팀의 김태영 팀장을 비롯해 개발진이 참여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약 200명의 유저가 참석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궁극기 개방 및 승률 최고는 '샬럿'

이 회사는 올 한해 20개 캐릭터에 대한 2nd 궁극기를 도입했다. 서효원 네오플 사원은 무대에 올라, 각 시즌별 궁극기 개방 비율, 캐릭터별 승률 등 내밀한 데이터를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원 사원은 올해 최고의 2nd 궁극기로, 아이작의 '멜러볼런스'를 꼽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 팀장이 아이작에 숨겨진 요소인 이스터 에그를 깜짝 공개하며 적잖은 충격을 줬다.

김 팀장은 또 코스튬과 관련해 '던전앤파이터'와 협업으로 탄생한 '진 각성 코스튬' 등 다양한 치장성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던파’ 코스튬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만큼 내년에도 ‘던파’ 남녀 캐릭터의 코스튬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던파’ 코스튬은 캐릭터에 국한하지 않고 NPC, 등장인물 등 ‘던파’ 내 다양한 의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게시판과 고객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모아 만들어가겠다고 김 팀장은 밝혔다.

올해는 ‘E쪽이다’ ‘THE HOR12ON’ ‘자낳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 ‘E쪽이다’는 2nd 궁극기 업데이트 직후 실제 유저들이 채용한 궁극기 데이터를 보며 기획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12주년 기념 쇼케이스 ‘THE HOR12ON’은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소통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인챈트와 함께한 ‘자낳대’는 대회 개최 이후 월간 신규 가입자 105% 상승, 복귀 유저 47% 증가 등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했다.

'공포 능력자' 니콜라스 21일 등장

이 회사는 21일 새 캐릭터 ‘심판관 니콜라스’를 추가한다. 니콜라스는 앞서 ‘수렁의 바스티안’과 ‘연람의 재뉴어리’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로, 청빈한 사제로 활동한다.

니콜라스는 자신의 능력을 깨우치며 비열하게 변화해간 ‘바스티안’과는 정반대의 설정으로, 종교인이자 심판관으로서 ‘원칙’과 ‘헌신’, ‘성실’을 추구한다. 지금은 ‘안타리우스’ 조직에 속해 있지만 궁극적인 믿음에서 차이가 있어 ‘주변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니콜라스의 불신에서 기인한 행보로 안타리우스에는 내분의 불씨가 피어오를 예정이다.

니콜라스는 채찍을 사용해 적에게 공포를 심는 공포 콘셉트의 탱커 캐릭터다. 적진을 뚫고 진입하기 보다는 가까이에 붙은 적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다. 

특히 적을 공포 상태로 만들어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게 하는 패시브 스킬 ‘공포의 낙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90초간 주변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묵상’, 전방에 최대 3연속 공격을 가하는 ‘계도’, 원거리 적을 3회 타격해 다운시킨 후 아군에게 끌고 오는 ‘리스트레인’ 등의 스킬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견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에게 돌진해 밀쳐낸 뒤 공포의 기운으로 낙인을 새기는 ‘스티그마’, 연타 공격으로 적을 지속 타격하는 '퍼니쉬먼트', 9초간 공포에 걸리게 하는 ‘번 인센스’, 일정 영역을 공포로 물들이는 ‘절망의 세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궁극기 ‘크림슨 크루세이드’로 돌진 후 적을 붙잡아 공포 상태로 만들고 주변의 적도 공포에 걸리게 할 수 있다. 

개발 프로세스 정비, 역량 집중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플레이 패턴에 새로운 변화와 재미를 주기 위해 2nd 궁극기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약 1년 반 동안 5차례에 걸쳐 2nd 궁극기를 도입한 가운데, 내년에도 20개 캐릭터에 이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유저 선호도가 높은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에 집중하고자 전반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3개 캐릭터를 선보인다. 여성 2개, 남성 1개 캐릭터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더 호라이즌' 소속의 '키아라'의 원화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내년에는 공식 리그 '액션토너먼트' 등 지속적인 재미를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기존 출시된 캐릭터 테마곡들의 매력을 살리면서 신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재즈 버전 편곡 모음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니콜라스 업데이트와 맞물려 내년 1월 25일까지 접속 보상으로 '전투 장비 이용권'을 지급한다. 또 접속 유지 시간에 따라 산타 모자, 무기 액세서리 등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 보상으로 통합 교환소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이벤트 재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 교환소에서는 니콜라스 전용 코스튬, 헤어 액세서리, 로딩 포스터 등을 만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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