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회사 래몽래인 제작한 '마에스트라' 초반 인기 … 자회사 위지윅도 주목받아

드라마 '마에스트라'
드라마 '마에스트라'

컴투스의 영상미디어 사업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전개를 통해 이 회사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계사를 통해 미디어 사업을 전개해온 컴투스(대표 이주환)에 대해 지난달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해당 사업의 아쉬운 실적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미디어 사업이 부각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각의 이유 중 하나로는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초반 순항세가 꼽힌다. 이 드라마는 래몽래인에서 제작했는데 컴투스의 손자회사다. 지난 9일 첫 화를 방영한 이 작품은 전국 평균 시청률 4.2%,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드라마의 초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래몽래인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와이더플래닛을 인수한다는 소식도 알려진 상황이다. 콘텐츠 사업 강화 및 기타 이슈 등이 더해지며 부각된 상황이다.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에서 밝힌 미디어 사업 계획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에서 밝힌 미디어 사업 계획

아울러 이날 시상식이 이뤄지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방송영산산업발전유공포상 부문 문화포장을 받으며 개발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정부에서 드라마 등 미디어 부문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 엔데믹으로 인해 줄었던 사람들의 영화 관람도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인 부문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내년에 영화 ‘드라이브’ ‘왕을 찾아서’ ‘인터뷰’ 3개작과 드라마 ‘조국과 민족’ 킬러들의 쇼핑몰’ ‘블랫아웃’ 등 5개작, 아티스들의 공연 등 적극적인 영상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통해 컴투스가 게임업체로서만이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인지도를 한 층 끌어 올릴 것으로 봤다. 또한 존재감 제고만이 아니라 실적부문에서도 뒷받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게임과영상 미디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가 높아진 판권(IP)이 게임으로 제작되거나, 반대의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공모전을 통해 인재 육성과 함께 원천 IP를 발굴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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